[홍진주 기자]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내 채굴 활동을 단속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중국 신장 지역에서 대규모 채굴기 가동 중단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급락했고,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나노랩스(Nano Labs) 창업자이자 아식(ASIC) 제조사 카난(Canaan) 전 공동회장인 지안핑 잭 콩은 최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서 "단기간에 약 40만 대의 채굴기가 가동을 멈췄다"라고 밝혔으며, 중국 암호화폐 매체들 역시 신장 지역의 대형 채굴 시설들이 동시에 폐쇄됐다고 전하며, 새로운 정책보다는 국지적인 단속 강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중국 정부의 단속이 장기적으로 채굴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사진: 셔터스톡] |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이 자국 내 채굴 활동을 단속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중국 신장 지역에서 대규모 채굴기 가동 중단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급락했고,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나노랩스(Nano Labs) 창업자이자 아식(ASIC) 제조사 카난(Canaan) 전 공동회장인 지안핑 잭 콩은 최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서 "단기간에 약 40만 대의 채굴기가 가동을 멈췄다"라고 밝혔으며, 중국 암호화폐 매체들 역시 신장 지역의 대형 채굴 시설들이 동시에 폐쇄됐다고 전하며, 새로운 정책보다는 국지적인 단속 강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단속으로 중국의 해시레이트 규모는 하루 만에 약 100EH/s(엑사해시)가 감소했으며,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은 한 주간 지키던 9만달러 지지선을 이탈했고, 한때 8만6000달러 선까지 밀렸다.
분석가들은 채굴 중단과 가격 하락이 단순한 우연의 일치는 아니라고 보고있다. 비트코인 분석가 노리밋(NoLimit)은 "채굴이 중단되면 즉각적인 수익 손실과 유동성 문제로 이어지며, 운영비나 이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비트코인 매도가 불가피해진다"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2021년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채굴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채굴 활동이 계속되고 있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중국은 전 세계 해시레이트의 14%를 차지하며 3대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자리 잡았다. 이는 일부 지역의 저렴한 전력과 잉여 전기 접근성이 이러한 흐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의 감시 강화로 많은 채굴장이 폐쇄됨에 따라 중국 채굴업자들은 다시 불확실한 환경에 놓이게 됐다. 정부의 규제를 피해 암암리에 성장해온 중국 채굴업계가 이번 규제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암호화폐 업계 전반의 촉각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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