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사망자와 9명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라운대 캠퍼스 총격 사건과 관련해 당국이 한때 ‘관심인물’로 붙잡았던 남성을 기소 없이 석방했다. 이로써 범인 추적은 사건 발생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현지 경찰이 브라운대 캠퍼스 총격 용의자 수색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당국은 프로비던스에서 약 32㎞ 떨어진 코번트리의 호텔에서 20대 남성을 ‘관심인물’로 일시 구금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터 네론하 로드아일랜드주 법무장관은 “(구금 당시) 수사선상 인물로 붙잡을 만한 일정 수준의 증거가 있었지만, 추가 확인 결과 더는 그를 수사선상 인물로 볼 근거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도 “증거 검토 결과 석방이 필요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AP통신은 당국이 석방을 발표한 뒤 수사가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 됐다고 전하면서, 현재는 범인이 찍힌 짧은 CCTV 영상 속 인물을 핵심 단서로 추가 영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캠퍼스와 인근 지역에 대한 대피령을 다시 내리지는 않았지만, 경찰력이 증강된 상태라고 밝혔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사진=AP연합뉴스 |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현지 경찰이 브라운대 캠퍼스 총격 용의자 수색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당국은 프로비던스에서 약 32㎞ 떨어진 코번트리의 호텔에서 20대 남성을 ‘관심인물’로 일시 구금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한 데 따른 것이다. 14일 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터 네론하 로드아일랜드주 법무장관은 “(구금 당시) 수사선상 인물로 붙잡을 만한 일정 수준의 증거가 있었지만, 추가 확인 결과 더는 그를 수사선상 인물로 볼 근거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도 “증거 검토 결과 석방이 필요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AP통신은 당국이 석방을 발표한 뒤 수사가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 됐다고 전하면서, 현재는 범인이 찍힌 짧은 CCTV 영상 속 인물을 핵심 단서로 추가 영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캠퍼스와 인근 지역에 대한 대피령을 다시 내리지는 않았지만, 경찰력이 증강된 상태라고 밝혔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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