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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음주 운전→K리그서 퇴출' 쿠니모토, "내 점수? 100점" 자신감→중국 2부리그 MVP 수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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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음주 운전→K리그서 퇴출' 쿠니모토, "내 점수? 100점" 자신감→중국 2부리그 MVP 수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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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쿠니모토 타카히로가 엄청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MVP 수상에 실패했다.

중국축구프로리그연합회는 12일(한국시간) 2025시즌 중국 프로 축구 리그 시상식을 진행했다. 중국 갑급 리그(2부리그) MVP에 가이 음벤자가 선정됐다. 음벤자는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 28골을 몰아치며 랴오닝 톄런의 승격을 이끌었다.

기대를 모았던 쿠니모토는 MVP 수상에 실패했다. 그는 이번 시즌 랴오닝 유니폼을 입고 중국 갑급 리그에서 29경기 5골 19도움을 몰아치며 리그 도움왕을 차지했다. 그는 자신의 활약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말에 "100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쿠니모토는 "원래 내 목표는 이번 시즌 20도움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매우 아쉽게도 19도움에 머물렀다"라며 "내년까지 이어가고 싶다. 내년 중국 슈퍼리그 무대에서 더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MVP는 팀 동료 음벤자에게 내줬다.


쿠니모토는 일본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다.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에서 성장해 구단 최연소 출전과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다만 지난 2014년 태도 문제로 인해 우라와에서 방출됐다. 이후 쿠니모토는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향했으나 음주 문제로 방출됐다.

경남FC가 쿠니모토의 재능에 주목했고, 2018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다. 그는 35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K리그1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9시즌엔 32경기 4골 3도움을 만들며 K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쿠니모토는 2020시즌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첫 시즌엔 31경기 3골 1도움, 2021시즌엔 34경기 6골 6도움을 뽑아내며 두 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2022시즌 도중 음주 운전이 발각되며 퇴출됐다. 이후 그는 카시 피아, 조호르 다룰 탁짐 등을 거쳐 지난 2024시즌부터 랴오닝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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