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AI 인재 전쟁에 브레이크…MS "메타처럼 천문학적 돈 안 쓴다"

디지털투데이
원문보기

AI 인재 전쟁에 브레이크…MS "메타처럼 천문학적 돈 안 쓴다"

속보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나스닥 0.5%↓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 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인재 전쟁이 실리콘밸리를 뜨겁게 달구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타의 파격적인 보상 정책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 MS AI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팟캐스트에서 "메타처럼 천문학적인 보너스를 주면서까지 인재를 끌어모으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AI 엔지니어에게 1억달러 사이닝 보너스와 2억5000만달러의 패키지를 제시하며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술레이만 CEO는 "마크 저커버그는 팀을 조직하기보다 수많은 개인을 채용하는 특정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그것이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딥마인드 재직 시절부터 팀 문화와 기술적 적합성을 고려해 매우 신중하게 채용을 진행해 왔음을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AI 인재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메타는 지난 6월 스케일 AI(Scale 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며 알렉산더 왕 CEO를 사실상 영입했고, 구글도 AI 코딩 플랫폼 윈드서프(Windsurf) 인수를 통해 창업자들을 확보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메타가 자사 직원에게 1억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제안했다고 밝혔고, 앤드류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AI도 이를 맞추려 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술레이만 CEO는 "AI 업계에서 인재 이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최근 아마르 수브라마냐 MS AI 부사장이 애플로 이직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업계에 비합법적인 채용 금지 협정은 없다"며 "직원들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