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기자]
2025년 연말, 넥슨은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더 게임 어워드(TGA)' 등 국내외 권위 있는 게임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메이플 키우기'가 한 달 가량 최고 매출 1위를 질주하며 플랫폼별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각각 다른 장르의 게임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넥슨이 다양한 유저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의 TGA 수상은 '화룡점정'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올해 하반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 게임사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역대 최초의 사례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상 수상으로 게임대상 5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게임사 중 대상 최다 수상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TGA 유튜브 |
2025년 연말, 넥슨은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더 게임 어워드(TGA)' 등 국내외 권위 있는 게임 시상식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메이플 키우기'가 한 달 가량 최고 매출 1위를 질주하며 플랫폼별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각각 다른 장르의 게임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넥슨이 다양한 유저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의 TGA 수상은 '화룡점정'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올해 하반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 게임사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역대 최초의 사례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대상 수상으로 게임대상 5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게임사 중 대상 최다 수상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가 더 게임 어워드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상을 수상했다. / 사진=TGA 유튜브 |
뿐만 아니라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12일 게임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 2025'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상'을 수상했다. 국내 게임사가 TGA에서 상을 받은 것은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이후 두 번째 쾌거다.
더불어 지난달 출시된 넥슨의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는 지난달 15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오른 뒤 한 달째 그 자리를 놓지 않으며 장기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메이플 키우기의 흥행
넥슨이 선보인 라인업의 연이은 흥행 성공은 신규 IP 확보 및 기존 IP 확장 전략의 결과로 분석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세대 확장과 건강한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10대와 20대 이용자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어설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이용자 구조를 형성했다. 이는 대규모 전투나 순위 경쟁보다는 생활·소셜 콘텐츠, 그리고 협력형 플레이에 중점을 둔 게임 설계가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 김동건 데브캣 대표(오른쪽)와 최우수상을 수상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
특히 극소수의 최상위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다른 게임들의 과금 모델 대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BM'을 설계하여 높은 일평균 구매율과 낮은 유저 평균 과금액을 동시에 기록하며 장기 흥행의 기반을 다졌다.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문 '크로스 플레이' 환경 또한 흥행에 기여해, PC 플랫폼 이용률은 35%에 달한다.
메이플 키우기 역시 원작 '메이플 스토리'를 방치형 게임으로 재해석하여 성공적인 종적 성장을 이뤄낸 사례로 볼 수 있다. 메이플 스토리의 로그인 음악과 토템 머리 등 원작의 상징적인 요소를 그대로 구현하여 오랜 팬들에게는 향수를, 신규 이용자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방치형 RPG 장르의 간편한 성장 재미와 '메이플 스토리' IP 세계관을 접목한 시도를 통해, '메이플 스토리' IP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P보다 플랫폼·장르 집중
업계에서는 넥슨의 새로운 IP 확장 전략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성공적으로 공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9월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가 'IP 성장 전략'을 통해 주요 IP를 확장하는 '종적 성장'과 신규 IP를 발굴하는 '횡적 성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매출 7500억 엔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메이플스토리 \'CROWN\' 쇼케이스 발표 장면/사진=넥슨 제공 |
발표 1년이 지난 현재, 넥슨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메이플 키우기 뿐만 아니라, 메이플 스토리, 던전앤 파이터, FC 시리즈 등 넥슨의 전통적인 라인업 또한 흥행을 유지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달성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한국 시장을 넘어 해외 포트폴리오까지 확장해 직접 공략하고 있다"며 "IP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장르와 플랫폼을 메인으로 확장한 전략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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