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열차 바닥 주저앉아 과제하던 학생…영국 왕실 공주님이었네

왕위 계승 서열 17위 루이즈 윈저
노트북으로 2시간 동안 에세이 작성
평소에도 대중교통 자주 이용

루이즈 윈저 공주가 열차 객실 바닥에 앉아 에세이를 쓰고 있다. [데일리메일 캡처]

영국 왕위 계승 순위 서열 17위 공주가 만원 열차 바닥에 앉아 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1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왕족 루이즈 윈저 공주(22)가 최근 런던에서 브리스틀까지 가는 그레이트 웨스턴 열차 바닥에 앉아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곱슬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은 금발 소녀가 만원 열차 바닥에 앉아 노트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주인공인 루이즈 공주는 2003년 태어난 에든버러 공작 에드워드와 공작부인 소피의 딸로, 고(故) 엘리자베스 2세와 에든버러 공작 필립의 손녀다.

침착함과 소탈한 성품, 엘리자베스 2세와 닮은 외모 덕에 ‘왕실의 비밀 병기’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엘리자베스 2세의 ‘가장 아끼는 손녀’로 꼽히기도 한다.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앤드루스대학에 다니고 있는 루이즈 공주는 당시 패딩턴 역에서 만원 열차에 올라탔고, 앉을 자리가 없자 바닥에 주저앉아 이동했다.

그는 목적지까지 가는 약 2시간 동안 주위를 의식하지 않은 채 커피를 마시며 노트북으로 에세이를 작성했다. 다른 승객들에게도 매우 정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중인 루이즈 공주는 앞서 ‘군대, 외교, 법률’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데 관심을 보였다. 루이즈 공주가 군인의 길을 택한다면, 엘리자베스 2세 이후 처음으로 군인이 되는 여성 왕족이 될 전망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일부 영국 왕족들은 일반 시민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루이즈 공주의 고모인 앤 공주는 2020년 런던 패션 위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세인트폴 대성당 근처로 향하는 런던 지하철을 이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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