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쿠팡 외압 폭로' 문지석 검사 재소환…"뒤집힌 사건 또 있다"

JTBC
원문보기

'쿠팡 외압 폭로' 문지석 검사 재소환…"뒤집힌 사건 또 있다"

속보
로저스 쿠팡 대표 "韓 정부 지시로 피의자 접촉…왜 국민에 공유 안하나"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쿠팡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이 사건을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를 두 번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또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코레일 사장 후보 명단을 유출한 사건에도 수사 외압을 가했단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와 관련해 외압을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안권섭 특검에 사흘 만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문지석/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부장검사 : (오늘은 지난) 2월 21일부터 있었던 일에 대해서 특검에서 상세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부장검사는 지난 2월 21일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자신을 패싱하고 쿠팡 수사 담당 검사를 따로 불러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전달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JTBC가 입수한 메시지 대화에도 이런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지난 3월 부천지청이 대검에 올린 보고서엔 퇴직금을 받지 못하도록 바뀐 취업규칙을 노동자들에게 알리지 말란 쿠팡 내부 지침과 취업규칙이 바뀌면 노동자에게 알려야 한단 대법원 판례 등 핵심 증거와 법리가 모두 빠졌습니다.


특검은 문 부장검사 등을 조사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한 뒤 본격 증거 수집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이 문 부장검사로부터 다른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진술도 추가로 확보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2023년 6월, 코레일 사장 공모 과정에서 후보 명단과 평가 결과가 코레일 노조 관계자에게 유출된 사건에 대해 수사팀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엄 전 지청장이 직접 약식기소로 결론을 고쳤다는 것입니다.


당시는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나희승 전 코레일 사장을 해임해 전 정부 인사 찍어내기 논란이 일던 때였습니다.

다만 엄 전 지청장은 수사 가이드라인은 없었다며 지난 8일 문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강아람]

배양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