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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비트코인ETF 창시자 현장참여 … 웹3시대 전략 제시

매일경제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안갑성 기자(ksah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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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비트코인ETF 창시자 현장참여 … 웹3시대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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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크립토포럼 ◆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웹3' 금융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국제 금융이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채권과 펀드, 주식은 물론 금과 같은 원자재까지 전통자산이 빠르게 토큰화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확대는 '게임체인저'로 작용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폭발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내년 2월 출범하는 월드크립토포럼은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을 주제로 블록체인이 바꿀 금융의 미래를 조망하고 한국의 미래를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자산과 웹3 금융의 미래를 만들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한국 대표 금융사들이 웹3 시대 비전과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드크립토포럼의 기조연설자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공동창업자가 나선다. WLFI는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고문으로 있는 기업이다.

에릭 트럼프는 '디지털이 바꾸는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에릭 트럼프는 블록체인 기반의 '웹3'와 기존 웹 기반인 '웹2'가 빠르게 융합하는 미국에서 이들의 결합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크립토 수도'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디지털자산 친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 하원은 최근 '크립토 3법'으로 불리는 지니어스법(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확립 및 지침 법안), 디지털자산 시장 규제 명확화법,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금지법 등을 통과시켰다. 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자산을 금융산업의 틀 안으로 빠르게 편입하고 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주도한 조셉 샬롬 샤프링크게이밍 공동대표도 연사로 나선다. 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20년 넘게 재직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와 토큰화 펀드 '비들(BUIDL)' 출시를 이끈 인물이다. 글로벌 웹3 금융의 기반 네트워크로 거듭난 이더리움 가치에 대해 소개한다.

스테이킹이 포함된 알트코인 ETF, 밈코인 현물 ETF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혁신적 상품을 잇달아 내놓은 렉스파이낸셜의 그렉 킹 창업자도 연사로 참여한다. 킹 창업자는 한국 시장에서 가상자산 ETF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 큰손으로 불리는 제이슨 팡 소라벤처스 창업자도 월드크립토포럼을 찾는다. 팡 창업자는 아시아 시장에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본격 도입한 인물이다.

소라벤처스는 일본 최대이자 미국 기업을 제외하면 최대 디지털자산비축(DAT) 기업인 메타플래닛을 비롯해 태국 DV8, 홍콩 문, 한국 비트플래닛 등 아시아 지역 비트코인 비축 기업들을 만들어냈다.

DAT 기업은 말 그대로 디지털자산 비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는 기업이다. 미국 스트레티지(비트코인)나 비트마인(이더리움)이 대표적 기업이다.


시타델, 피델리티 등 월가 투자은행(IB)들이 손잡고 만든 미국 기관 전용 가상자산거래소 EDX마켓의 토니 아쿠냐-로터 최고경영자(CEO)는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EDX마켓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유사한 안정성과 투명성을 목표로 설립된 것이 특징이다.

일본 전통 금융사인 SBI가 세운 가상자산거래소 SBI VC 트레이드를 이끄는 이케다 히데키 최고기술책임자(CTO)도 무대에 선다. 전 세계 26개국에 진출한 전통 금융그룹인 SBI에서 가상자산 전략을 수립하는 그는 중앙집중형 금융과 분산형 디지털금융의 연계와 융합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SBI VC는 일본 내 유일한 스테이블코인 거래소다.

아벨 시아오 비트고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비트고는 2013년 설립된 가상자산 수탁 전문 금융사로 국내에선 하나은행과 함께 비트고코리아를 설립했다.

국내 대표 기업들은 월드크립토포럼 무대에서 웹3 전략 공개에 나선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글로벌 시장 도전에 나서는 '기와체인(GIWA)' 실행 전략을 월드크립토포럼에서 제시한다.

내년 6월 디지털월렛 출시를 내건 미래에셋그룹은 디지털자산을 통합한 금융혁신 전략을 월드크립토포럼 자리를 통해 제시한다.

빗썸은 경찰과 인터폴 근무 경력을 가진 유정기 정책지원실장이 연사로 참여해 디지털자산의 핵심 요소인 자금세탁방지(AML) 전략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영역을 넓힌 가상자산 벤처 투자사 해시드를 창업한 김서준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팬 참여형 아이돌 시스템을 도입한 모드하우스의 백광현 부대표와 함께 웹3로 K팝의 글로벌화를 가속할 비전을 제시한다.

웹3·토큰화

▷웹3 : 중앙집중형 인터넷 기반 웹2와 달리 분산형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

▷토큰화 : 자산을 블록체인을 통해서 거래할 수 있도록 잘게 쪼개는 것.

카메라앱으로 QR코드를 비추면 월드크립토포럼 홈페이지가 열립니다.

[이종화 기자 / 최근도 기자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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