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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 고리로 손 잡은 국힘·개혁신당···지방선거까지 이대로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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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특검’ 고리로 손 잡은 국힘·개혁신당···지방선거까지 이대로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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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공세 함께 펼치면서도
송언석 “말씀드릴 사안 아냐”
이준석 “한 번 본 맛 또 보나”
12·3 불법계엄 시각차 여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14일 여야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두고 특검법 공동 발의 움직임을 보이는 등 대여 공세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를 계기로 양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연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양측 모두 일단 선을 그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일교 특검 추진에서 개혁신당과 연대 가능성 관련 질문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누구라도 뜻을 함께하는 사람은 같이 가는 게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물밑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6일 귀국하는 대로 논의에 속도를 낼 생각이다. (이번) 주 중후반에는 발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중기 특검은 같은 통일교 인사의 진술을 두고 야당 인사에게는 구속의 근거로 삼았고 여당 인사에 대해서는 조서조차 남기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이미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제 남은 것은 민주당의 선택이다”라고 했다.

앞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 특검을 제안했고, 송 원내대표가 즉각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통일교 특검 외에도 최근 들어 양당의 대여 공동보조가 잦아지고 있다. 양당은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김현지 대통령 제1부속실장 국회 출석,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등을 놓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도 양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부처 업무 보고에서 <환단고기>를 언급한 것을 모두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환단고기를 관점의 차이라고 하는 건 백설 공주가 실존 인물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환단고기가 역사라면 반지의 제왕도 역사다”라고 했다.

이 같은 양당의 대여 공조가 지방선거 연대로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는 이날 개혁신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해 “그 부분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지난 총선 때도, 지난 대선 때도 (연대) 안 한다고 했는데 끝까지 안 믿더라. 근데 안 했다”며 “제가 국민의힘에서 대표까지 했던 사람인데 저 집의 숟가락 개수까지 다 알고 있다. 저희가 한번 본 맛을 또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12·3 불법계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선거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가 6개월 남았고 그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며 “두 당의 연대 역시 내년 설 연휴가 지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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