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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이이지마 사키 효과’? 엇갈리는 하나은행과 BNK 분위기…공격에서 차이 난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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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이이지마 사키 효과’? 엇갈리는 하나은행과 BNK 분위기…공격에서 차이 난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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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합류한 하나은행, 공격 상승세
사키 빠진 BNK, 공격 하락세
엇갈리는 하나은행-BNK 분위기
드러나는 ‘이이지마 사키 효과’

부천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가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BNK 금융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WKBL

부천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가 2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BNK 금융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이이지마 사키(33) 효과가 드러나는 듯하다. 사키를 잃은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는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인다. 반면 사키를 품은 부천 하나은행은 리그 1위로 잘 나가는 중이다. 사키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갈리는 두 팀이다.

2025~26시즌 BNK금융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한 명 꼽자면 바로 사키다. 매 경기 놀라운 활약을 적는다. 일단 공격력이 막강하다. 경기당 평균 18.25점을 적는다.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에 이은 리그 2위.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림으로 파고들고 있다. 부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림으로 파고들고 있다. 부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3점슛은 리그 최강이다. 3점 성공률이 39.1%에 달한다. 동시에 18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을 성공했다. 기록 볼륨도 훌륭한데, 효율까지 높았다. 기본적으로 탁월한 공격력에 3점까지 받쳐주니까 폭발력을 발휘하는 게 당연하다.

사키가 활약하면 할수록 자연스럽게 하나은행의 공격도 잘 풀린다. 올시즌 하나은행은 8경기 평균 68.1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 1위다. 지난시즌 하나은행은 평균 55.5점을 적으며 ‘리그 꼴찌’ 득점력을 보여줬다. 사키 합류 후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이이지마 사키가 6일 열린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은행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WKBL

이이지마 사키가 6일 열린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은행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WKBL



공격력이 ‘수직 상승’했다. 팀 순위도 당연히 2024~25시즌과 비교해 차이가 난다. 지난시즌 하나은행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시즌은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와 차이도 조금씩 벌리는 중이다.

반면 지난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품었던 BNK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공격이 고민이다. 공교롭게도 사키가 떠나자, 공격이 흔들리는 모양새가 됐다.


BNK 시절 이이지마 사키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우리은행전에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사진 | WKBL

BNK 시절 이이지마 사키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우리은행전에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사진 | WKBL



챔피언에 올랐을 당시 BNK 평균 득점은 리그 전체 2위였다. 그러나 이번시즌은 약간 다르다. 4위까지 떨어졌다. 안혜지, 김소니아 등 분전에도 공격이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다. 최근 연승에 성공했지만, 경기력이 만족스럽다고 하긴 어렵다.

시즌 시작 전 BNK 박정은 감독은 “사키가 워낙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달리는 농구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키가) 해낼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두 사령탑의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드러나고 있는 듯하다. 그만큼 사키가 대단한 존재감을 뽐내는 선수라는 뜻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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