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0시 12분쯤 강원 춘천시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원창교 인근에서 코나 승용차가 제설차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상처를 입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지난 13일부터 10㎝ 안팎의 눈이 내린 강원도 내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적설량은 홍천 아홉싸리재 10.9㎝, 화천 광덕고개 9.9㎝, 평창 대화7.2㎝, 양구 오천터널 7.1㎝, 춘천 덕만이 고개 4.8㎝ 등을 기록했다.
정선 만항재, 대관령, 진부령, 삽당령 등 산간 주요 고갯길에도 4.2~9.6㎝가량의 눈이 내렸다.
이처럼 눈이 내리자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14일 0시 12분쯤 춘천시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원창교 인근에서 A씨(31)가 몰던 코나 승용차가 제설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코나 차량에 불이 났고, 운전자 A씨도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3일 오후 9시 41분쯤 원주시 단구동의 한 사거리 앞에서는 시내버스와 BMW 승용차가 충돌했다.
버스 안에는 승객 10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C씨(50)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축대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강원소방본부는 눈이 내린 시간대 차량고립 1건, 낙상 3건, 나무전도·눈 제거·낙석 등 자연재해 6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 조치했다.
기상청은 “어제부터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라며 “다중 추돌사고와 도로정체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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