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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맥 OS 대대적 업데이트…다음엔 뭐가 바뀔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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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맥 OS 대대적 업데이트…다음엔 뭐가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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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W] iOS 26.4·iOS 27 기능 윤곽 드러나…시리·헬스·에어팟 변화 예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애플이 향후 iOS 업데이트를 통해 준비 중인 주요 기능들의 윤곽이 내부 빌드 유출을 통해 일부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맥월드(Macworld)의 필리페 에스포지토(Filipe Espósito)가 입수한 iOS 26 내부 빌드를 기반으로 iOS 26.4는 물론, 차세대 버전인 iOS 27, 더 나아가 iOS 28과 관련된 기능 흔적까지 내부 코드에서 확인됐다. 해당 빌드는 일반 사용자에게 배포될 목적이 아닌 애플 내부 테스트용으로, 애플의 실제 출시 계획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애플은 iOS 26.4에서 음성 비서 시리를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새 시리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보다 개인화된 형태로 재설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과 사용 패턴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헬스 앱 역시 큰 변화가 예고됐다. 카테고리 중심의 새로운 레이아웃과 함께 건강 지표 기록 과정을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기된 루머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반 건강·피트니스 코치를 포함한 ‘애플 헬스 플러스(Apple Health+)’ 구독 서비스가 함께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능적인 변화도 이어진다. 애플의 비밀번호 앱에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가 서드파티 앱에서도 자동 완성(AutoFill) 형태로 입력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iOS 26.4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프리폼(Freeform) 앱에서는 폴더 생성 기능이 추가돼 콘텐츠 정리 방식이 보다 체계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미디어 영역에서는 애플 TV 앱에 새로운 ‘스포츠 티어(Sports Tier)’가 준비 중인 정황도 포착됐다.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포츠 콘텐츠를 별도로 묶은 구독 또는 탐색 구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안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애플 ID 및 아이클라우드 로그인 과정에서 기기 무결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새로운 검증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코드상에서 확인됐다. 여기에 에어팟 관련 기능도 확장돼, ‘나의 찾기(Find My)’ 앱에서 실외 환경에서도 보다 정밀한 위치 탐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27과 관련해서는 사진 앱의 컬렉션 관리 기능 개선과 에어팟 페어링 절차 간소화가 주요 변화로 언급됐다. 사용자 경험을 보다 직관적으로 다듬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진 모습이다.

더 나아가 내부 빌드에서는 iOS 28과 연관된 기능 흔적도 일부 발견됐다. 애플워치 수면 추적 기능에 새로운 지표가 추가될 가능성이 거론됐으며, 헬스 앱을 맥OS 28을 통해 맥 환경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한편 에스포지토는 같은 내부 빌드를 근거로 애플이 준비 중인 스마트 홈 허브를 비롯해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보급형 아이패드, 에어태그 신제품과 관련된 정보도 일부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내용 역시 애플의 최종 제품 전략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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