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6 V-리그 여자부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싸움에 가담했고 현대건설도 4연승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치고 올라왔다.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승점 29점을 기록, 1위 도로공사(33점)와 격차를 4점 차로 좁혔다.
도로공사가 14일 IBK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7점 차로 벌어지겠지만, 격차를 다시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바로 현대건설의 다음 경기가 18일 도로공사와 홈경기이기 때문.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승점 29점을 기록, 1위 도로공사(33점)와 격차를 4점 차로 좁혔다.
도로공사가 14일 IBK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7점 차로 벌어지겠지만, 격차를 다시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다. 바로 현대건설의 다음 경기가 18일 도로공사와 홈경기이기 때문.
현대건설은 다음 경기에서 리그 1위 도로공사를 상대한다. 사진 제공= KOVO |
강성형 감독은 13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도 상황이 많이 좋아졌으니까 좋은 경기 기대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선 1, 2라운드 경기는 모두 도로공사가 이겼다. 11월 8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까지 가서 3-2로 도로공사가 이겼고 일주일 뒤 2라운드 경기에서는 3-1로 이겼다.
현대건설이 만약 도로공사까지 잡는다면, 1위를 노릴 수도 있을 것이다. 강 감독은 이와 관련해 “다음 기회에 다시 치고 나간다면 좋은 흐름 가져갈 것이다. 1라운드에서는 우리가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졌다. 선수들도 이런 부분을 알고 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팀의 앞선 대결은 모두 도로공사가 이겼다. 사진 제공= KOVO |
그러면서도 “다음 경기가 기대가 되지만, 염려도 된다”며 걱정도 숨기지 않았다. “굉장히 어려울 거 같다. 타나차, 강소휘, 모마에 미들 블로커까지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우리도 (양)효진이나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 더 힘을 낸다면 좋은 경기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선수들은 의욕을 드러냈다. 도로공사와 두 차례 경기에서 각각 22득점, 24득점 올렸던 카리는 “지난 두 경기보다 팀이 안정됐고 에너지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부분이 코트안에서도 잘 나왔으면 한다. 우리도 타점 높은 공격을 할 수 있다. 우리가 해오던 것을 계속 하면서 상대의 기회를 차단하고 한 팀으로서 뛰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두 차례 경기에서 15득점, 17득점을 올린 자스티스는 “도로공사는 밸런스와 공격력이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면 이길 수 있는 상대다. 터프한 경기가 될 거 같다. 그속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경기에 임하고 싶다. 서브로 흔들고 블로킹과 리시브, 연계 플레이를 제대로 하면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경기를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내용을 다짐했다. 사진 제공= KOVO |
현재 1위와 2위 팀의 대결이기에 사실상 ‘미리보는 챔프전’이라 봐도 무방한 대결이다.
강성형 감독은 이같은 지적에 “그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런 표현은 IBK와 도로공사가 붙을 때 써달라”는 부탁을 전한 그는 “우리 목표가 중상위권으로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이지만, 아직은 아니다. 어느 시점에 위기가 올텐데 그걸 잘 넘겨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경기는 시즌을 치르는 한 과정임을 강조했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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