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전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 키스 해킷이 황희찬이 퇴장당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2로 패배했다.
전반전 아스널이 강하게 몰아쳤는데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서 골이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사카가 코너킥을 골대 쪽으로 붙였는데 골대 맞고 골키퍼 맞고 자책골이 됐다. 울버햄튼은 후반 45분 아로코다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기쁨도 잠시 3분 뒤 모스케라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울버햄튼은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79분을 뛰었다. 전반 27분 하프 라인부터 달리며 홀로 역습에 나섰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접근해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로 황희찬은 의욕적으로 움직였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황희찬은 7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1%(10/11), 유효 슈팅 1회, 지상볼 경합 승률 14%(1/7) 등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후반 15분 퇴장을 면하기도 했다. 볼 경합 상황에서 루이스-스켈리에게 태클이 깊게 들어갔다. 스터드가 들린 채로 태클이 들어갔고 루이스-스켈리는 고통을 호소했으며 벤치에서 지켜보던 아르테타 감독은 분노했다. VAR 판독이 진행됐고 퇴장 여부를 확인했으나 황희찬은 경고를 받았다.
이 장면을 지켜본 해킷 전 심판은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이 태클을 보면 황희찬이 퇴장 요건 중 하나인 심각한 파울을 저질렀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황희찬은 빠른 속도로 다리를 뻗고 스터드를 든 채 태클했다. 상대 선수의 안전을 위협했다. 이 반칙은 악의가 있었다. 퇴장이 나왔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매치 센터 공식 SNS는 황희찬에 경고가 주어진 직후 "심판의 경고 결정은 VAR 판독 이후 확인이 됐다"라며 경고가 적절한 조치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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