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퓨처스올스타전 삼성 함수호. 2025.07.11 / jpnews@osen.co.kr |
[OSEN=부산,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117 2025.08.17 / foto0307@osen.co.kr |
[OSEN=손찬익 기자] 호주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호주 브리즈번 밴디츠 구단 소속으로 리그를 소화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함수호가 또 다시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렸다.
함수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호 아치를 날렸다. 8번 우익수로 나선 함수호는 1-1로 맞선 4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8일 퍼스 히트전 멀티 홈런에 이어 17일 만에 손맛을 봤다. 함수호는 현재 리그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상원고 출신 함수호는 고교 통산 73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1리(243타수 78안타) 13홈런 73타점 56득점 19도루 OPS .99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고 이만수 홈런왕을 품에 안았다. 함수호는 입단 당시 “구자욱 선배님을 긴장하게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도.
[OSEN=경산,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함수호 080 2025.05.21 / foto0307@osen.co.kr |
함수호는 올 시즌 1군 경기에 6차례 출장해 14타수 3안타 1득점에 그쳤지만 퓨처스 무대에서는 타율 2할6푼4리(261타수 69안타) 5홈런 38타점 37득점 1도루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3할7푼의 고타율을 찍었던 그는 호주리그에서는 150km대 파이어볼러를 상대하며 경험치를 쌓고 있다. 장차 라이온즈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가 될 재목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1차 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도 잃어버린 밸런스를 되찾았다.
이승현은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5.42를 남겼다. 특히 지난 7월 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노히트노런까지 2아웃을 남겨두고 아쉽게 무산됐지만, 8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인생투를 펼쳤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124 2025.08.17 / foto0307@osen.co.kr |
후반기를 앞두고 캐치볼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낀 그는 첫 검진에서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재검진을 통해 단순 염증 수준으로 확인됐다.
부상 여파로 흔들렸던 밸런스를 호주에서 다시 바로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성적은 6경기(10⅓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58에 불과하지만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평가.
현재 삼성 선발진에는 우완 일색이다. 좌완 이승현이 한 축을 맡아줘야 한다. 그렇기에 이승현의 밸런스 회복은 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올겨울 호주에서 흘리는 땀방울이 다음 시즌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5라운드까지 소화한 함수호와 이승현은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 대신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외야수 류승민과 투수 홍승원을 파견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