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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이 이래서 무섭다! 홍명보호, FIFA '오피셜' 공식발표…"최다 티켓 예약, 한국-멕시코전 3위"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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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이 이래서 무섭다! 홍명보호, FIFA '오피셜' 공식발표…"최다 티켓 예약, 한국-멕시코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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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단계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경기 중 하나로 떠올랐다. 사전 티켓 신청률 전체 3위라는 집계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1차 티켓 판매 신청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판매는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희망 경기를 신청하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티켓이 배정되는 방식이다.

FIFA에 따르면 판매 개시 후 첫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접수된 티켓 신청 건수는 500만 건을 넘어섰다. FIFA는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만큼 전 세계적인 관심이 매우 빠르게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주 국가별 신청 현황에서는 개최지 3국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뒤를 콜롬비아, 잉글랜드, 에콰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코틀랜드, 독일, 호주, 프랑스, 파나마가 이었다. 상위 10개국 가운데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남미 국가가 다수 포함됐는데, 대회 개최 지역과의 지리적 인접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별 신청률 순위도 함께 공개됐다. 가장 많은 신청이 몰린 경기는 콜롬비아와 포르투갈의 K조 3차전이었다. 2위는 브라질과 모로코의 C조 1차전이었다.

홍명보호가 3위에 올랐다. 한국과 멕시코의 A조 2차전에 티켓 신청이 몰리고 있다. 내년 6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개최국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약 5만 석 규모의 경기장은 멕시코 팬들로 가득 찰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뜨거운 예약 신청도 모두 멕시코 팬일 가능성이 크다. 개최국을 만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설명된다.

대표팀은 이미 경기 외적인 변수까지 고려한 준비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조 추첨 직후 현지를 방문해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직접 점검했으며, 경기장이 해발 1571m에 위치한 고지대라는 점을 감안해 고산 환경에 대한 분석과 대응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껄끄러운 개최국을 만나는 일정은 공교롭게도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월드컵 징크스와도 맞물린다. 한국 축구는 1954 스위스 대회부터 2022 카타르 대회까지 총 11차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차전 승리를 단 한 번도 거두지 못했다. 성적은 4무 7패로 유독 두 번째 경기에 약했다.


홍명보호 1기도 마찬가지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2-4로 패했고, 그 결과로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때 경험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어려울 멕시코전에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길 바라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 최근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홈 팀의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2002년 한국도 마찬가지였다”며 “멕시코는 고지대 환경에다 팬들의 응원 열기까지 더해져 분명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요소들까지 포함해 경기의 한 부분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티켓 신청률 4위는 에콰도르와 독일의 E조 3차전, 5위는 스코틀랜드와 브라질의 C조 3차전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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