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MLS는 30번째 시즌을 맞아 그야말로 드라마를 한껏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0번째 구단의 화려한 출범, 역대 최고 이적료와 총이적 지출 신기록 수립, 월드컵 우승 경력(무려 세 차례)을 지닌 선수가 처음으로 MLS 컵을 들어 올린 이야기까지. 여기에 리그 전반에 걸친 특유의 예측 불허 흐름도 여전했다"라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 시즌 내내 모든 대회에서 굵직한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았고, 2026년 역시 비슷한 수준의 혼란과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막을 내린 이번 시즌을 장식한 가장 큰 헤드라인 몇 가지"라며 소개했다.
이어 "하지만 LAFC 수뇌부조차도 손흥민이 기존 에이스 데니스 부앙가와 이 정도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두 선수는 합류 직후부터 파괴적인 공격 콤비를 형성했고, 한때 무려 18골을 연속으로 합작하며 BMO 스타디움은 물론 그 밖의 무대에서도 팬들을 열광시켰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훨훨 날았다. 사실상 적응기라는 게 필요 없을 만큼 MLS 무대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기준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최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특히 드니 부앙가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이른바 '흥부듀오'를 결성하기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했으나, 확실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MLS 사무국 또한 "밴쿠버 원정에서 골대를 세 차례나 맞히고, 운이 따르지 않았던 승부차기로 플레이오프 여정은 막을 내렸지만, 현명한 예측은 2026년에도 LAFC가 MLS 최상위 경쟁 구도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