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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역대급 재능 떴다! 유럽 무대 '47경기' 무패 행진...홍명보 감독 '방긋' 김민재 짝 노린다

스포티비뉴스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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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역대급 재능 떴다! 유럽 무대 '47경기' 무패 행진...홍명보 감독 '방긋' 김민재 짝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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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미트윌란의 수비수 이한범이 47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해당 기록은 멈추었으나, 놀라운 행보를 현지 매체에서도 조명했다.

2002년생인 이한범은 프로 데뷔 첫 해였던 2021년부터 대형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시즌 10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지만, 당시 김주성과 함께 FC서울의 수비 라인을 단단하게 책임졌다.

이한범의 가장 큰 장점은 피지컬이다. 외인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자랑했다. 특히 이한범은 최후방에서 차단, 공중볼 경합, 태클 등으로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 시킨다. 특히 K리그에서도 당시 몸싸움에 능했던 하파 실바, 헤이즈, 유리 조나탄 등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이러한 활약에 유럽 클럽들이 주시했다. 그중 미트윌란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이한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미트윌란은 150만 유로(약 21억 원) 가량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수비수가 이정도 금액을 받고 떠나는 경우가 드물 정도로 놀라운 대우였다. 이적 이후 겹경사까지 맞았다. 이한범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이후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들어섰다. 이적 후 초반 이한범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출전 횟수가 늘어났고, 점차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에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도 이뤄냈다.

올 시즌도 맹활약 중이다. 이한범은 미트윌란이 치른 33경기 가운데 27경기에 출전해 수비 라인을 보호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한범이 경기에 나서면 승률 100%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이한번은 미트윌란 이적 이후 지난달 쇠네르위스케 포드볼드전에 패하며 공식전 첫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이한범은 47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해당 기간 이한범은 클럽팀에서 자신이 출전한 38경기 중 32승 6무, 대표팀에서 4경기 3승 1무, 아시안게임에서 5전 전승으로 도합 40승 7무를 기록했으나, 마감하게 됐다.



이한범도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현지 매체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 후 조금 화가 났다. 50경기 연속 무패까지 가고 싶었다. 하지만 축구는 이런 것"이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한범은 이제 소통 부분에 있어서도 실력을 향상했다. "요즘은 경기 일정이 많아서 영어 수업은 더이상 듣지 않는다. 예전에는 프랑쿨리누와 오소리오와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을 받았는데, 내가 그들보다 낫다"며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여줬다.

꾸준한 성장세는 홍명보호에도 호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7개월 앞둔 시점에 소속팀에서 인상을 남긴다면 홍명보 감독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 홍명보 감독도 지난 12일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잘 발휘해 주는 게 저한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하다. 또 선수들도 그런 부분들이 이제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굉장히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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