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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산산조각→계약 만료+은퇴 위기" EPL 근육맨, 양민혁 뛰는 2부리그서 부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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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산산조각→계약 만료+은퇴 위기" EPL 근육맨, 양민혁 뛰는 2부리그서 부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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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큰 교통사고로 선수 생명이 위태로웠던 미카일 안토니오(35)가 레스터 시티에서 커리어 재도전에 나섰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안토니오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레스터 시티에서 훈련 중이다. 선수 생활 재개 기회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 자유계약 신분으로 구단에 합류한 그는 레스터가 조만간 계약서를 내밀길 기다리고 있다.

안토니오는 2024년 12월 에핑 포리스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페라리를 몰고 가다 나무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를 당했다. 그는 대퇴골이 네 군데나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던 그는 선수 생명을 더는 이어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안토니오는 끝내 지난 시즌 웨스트햄 복귀에 성공하지 못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다만 회복을 위해 웨스트햄에 남아 재활을 이어갔다.



'은퇴'는 피하고 싶었던 안토니오는 이번 여름 자메이카 대표팀을 통해 그라운드 복귀를 시도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몸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현재, 공격수 팻슨 다카의 공백으로 머리가 아픈 레스터에서 훈련 중이다. 다카는 다음 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를 위해 잠비아 대표팀에 합류, 그의 빈자리에 안토니오는 들어가고 싶어 하는 눈치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레스터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안토니오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사고 후유증을 우려하는 질문에 시푸엔테스 감독은 “걱정할 필요 없다. 이미 그는 다른 구단에서도 훈련을 해왔다"라고 답했다. 다만 실전 감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토니오는 오랜 기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훈련과 실전의 레벨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오는 프로 데뷔 이후 5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통산 득점은 130골을 넘겼다. BBC는 “35세의 안토니오는 다시 한 번 커리어의 갈림길에 서 있다”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해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