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OSEN 언론사 이미지

'흥민아 나도 미국 간다' 美 1티어 기자 보도! '토트넘 성골' 수석코치, MLS행 확정적..."콜로라도서 감독 데뷔"

OSEN
원문보기

'흥민아 나도 미국 간다' 美 1티어 기자 보도! '토트넘 성골' 수석코치, MLS행 확정적..."콜로라도서 감독 데뷔"

속보
서울·경기 북부 눈 약해져...밤사이 강원 남부 충청· 이남 주의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도중에 수석 코치를 잃게 됐다. 맷 웰스(37) 코치가 지난 여름 LAFC에 입단한 손흥민(33)의 뒤를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무대로 향한다.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래피즈가 토트넘의 웰스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이 첫 감독직이 된다"라고 보도했다. MLS 유력 기자로 알려진 톰 보거트 기자가 전한 소식이다.

콜로라도는 지난 시즌 MLS 서부 컨퍼런스에서 15개 팀 중 11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9위 솔트레이크와 승점은 같았지만, 다승에서 1승 차로 밀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 콜로라도는 웰스 '감독'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려 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웰스는 2026시즌 MLS에서 아주 젊은 감독 중 한 명이 될 거다. 지금 최연소 감독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에릭 램지(34세)다. 크리스 아르마스 전 감독 체제에서 2025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던 콜로라도는 국내외 여러 감독 후보들의 면접을 진행한 끝에 구단의 오프시즌 영입 계획에 발맞춰 온 웰스를 최종 선임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웰스는 지난 2023-2024시즌부터 토트넘 코치로 일해왔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에 토트넘과 연을 맺었고, 지금도 토마스 프랭크 감독 밑에서 수석 코치 역할을 맡고 있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뛰었던 웰스는 토트넘 유스 출신이다. 그는 은퇴 이후 토트넘 유스팀 코치로 변신하며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토트넘 출신인 스콧 파커 감독의 사단에 합류하며 풀럼과 본머스, 클뤼프 브뤼허 등에서 수석 코치로 경험을 쌓았다.


이제 콜로라도에 부임하며 처음으로 감독직에 도전하는 웰스다. 토트넘은 디 애슬레틱의 문의에 답변을 거부했지만,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으로 보인다. 웰스는 이미 콜로라도의 선수 영입 계획에도 관여하고 있다.

14일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경기가 웰스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 미국 'ESPN'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차기 감독으로 토트넘의 웰스 코치를 임명할 준비가 돼 있다. 그는 노팅엄전을 끝으로 다음 주 콜로라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웰스뿐만 아니라 토트넘에도 큰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웰스가 토트넘 코치진에서 물러난다면 이는 중요한 사건이 될 거다. 6개월 전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했을 때 구성한 코칭 스태프에서 처음으로 실질적인 변화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웰스는 프랭크 감독의 4인 수석 코치 중 한 명으로 합류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코칭 스태프 중 유일하게 프랭크 감독 체제까지 남은 인물이다. 이는 토트넘 리그 구단에서 그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특히 웰스는 훈련에서도 많은 부분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훈련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코치진에게 훈련을 맡기는 방식을 선호했다. 이 때문에 웰스는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상당한 책임을 맡았다"라며 "웰스는 축구계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분석적인 안목과 창의적인 훈련 방식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카트릴리지 프리 캡틴'은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 웰스는 연이은 부상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하지 못하고 은퇴해지만, 현재 잉글랜드 최고의 젊은 수석 코치로 꼽히고 있다"라며 "웰스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거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잉글랜드 2부나 3부 팀을 이끌 기회를 얻었겠지만, 콜로라도를 맡게 됐다. 꽤 괜찮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