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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홀더먼과 1년 150만 달러에 계약... '리스크보다 반등 가능성'에 베팅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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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홀더먼과 1년 150만 달러에 계약... '리스크보다 반등 가능성'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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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한민 인턴기자) 부상에 시달리며 잔혹한 시즌을 보낸 콜린 홀더먼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계약을 맺으며 불펜 라인에 힘을 더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낸 우완 투수 콜린 홀더먼을 1년 150만 달러(약 22억 원)에 영입했다.

홀더먼은 지난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논텐더 처리돼 시장에 나왔고 클리블랜드가 즉시 관심을 보였다. 홀더먼은 2028년까지 구단 통제권이 남아 있으며 마이너리그 옵션도 두 장 보유하고 있어 활용 가치가 적지 않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초부터 불펜 구성에 구멍이 많다는 점을 인정해 왔다. 겨울 회의 현장에서 스티븐 보트 감독은 "현재 믿고 쓸 수 있는 투수가 네댓 명뿐"이라며 "불펜은 최소 여덟 자리가 필요하다. 보강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케이드 스미스, 헌터 개디스, 에릭 사브롭스키, 매트 페스타, 팀 헤린 정도만 불펜 고정 자원으로 분류됐다.

홀더먼은 2025시즌 오른손 엄지 부상으로 약 두 달을 결장한 데다 복귀 후에도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1로 흔들렸다. 시즌 초 무릎 부상까지 겹치며 악재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클리블랜드가 홀더먼을 선택한 이유는 이전 두 시즌 동안의 꾸준한 성적 때문이다. 홀더먼은 2023~24년 1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2, 삼진 비율 24.6%, 땅볼 비율 45.8%를 기록하며 안정된 중간계투 역할을 수행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홀더먼의 구위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홀더먼은 지난해 여섯 가지 구종을 활용했으며, 특히 평균 97마일대 싱커의 헛스윙 유도율은 2024년보다 크게 상승했다. 2024년에 주력 구종으로 삼았던 스위퍼만 제 궤도를 찾는다면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번 오프 시즌 코너 브록던과 1년 계약을 체결했고, 룰5 드래프트에서는 화이트삭스에서 페이튼 팔레트를 데려왔다.

그러나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가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클리블랜드는 불펜 재편이 시급한 상황이다. 2026 시즌에는 케이드 스미스가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이 높고, 홀더먼은 헌터 개디스와 함께 셋업맨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전력의 가장 취약했던 퍼즐을 채워가고 있는 클리블랜드가 홀더먼의 반등을 발판 삼아 불펜 안정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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