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박정식 의원(국민의힘·아산3)은 지난 9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건복지국 소관 2026년도 충청남도 본예산 심사에서 아산시에 대한 국비 배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아산시를 제외한 타 시·군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 국비는 약 3~5억원 규모다.
실제 청양군의 경우 4억 5천400만원을 배정받았으나, 아산시는 유일하게 500만원에 그쳤다.
박 의원은 "인구 규모나 돌봄 서비스 수요를 고려할 때 아산시는 충분한 지원이 필요한 지역임에도 500만원 배정은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불공정한 예산"이라며 "이는 아산 시민을 외면한 보건복지부의 부당한 편성"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국비가 가예산 기준으로 불공정하게 내려왔다면 도비와 시군비 매칭을 통해 형평성을 조정해야 한다"며 "도는 국비 그대로를 따르지 말고 15개 시군이 공평해질 수 있도록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아산 시민이 다른 시군보다 적은 돌봄 서비스를 받는 상황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역 간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가 보다 책임 있는 조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성만제 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처럼 시군별 직접 배분 방식으로 국비가 내려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보건복지부도 지방재정 자립도 기준 20% 일괄 적용의 불합리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성 국장은 "각 시군에 약 3억원 규모의 가예산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도에서도 추가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내년 3월 27일 본사업 시행에 맞춰 아산시의 기본계획·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타 시군과의 재정 매칭이 불공정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도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재정 매칭 관련 지적도 보건복지국에 "지역 간 차별 없게 조정을" 박정식,충남도의원,돌봄,예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