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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진화하는 AI 기술… 카카오뱅크는 어떻게 척척 대응하고 있을까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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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진화하는 AI 기술… 카카오뱅크는 어떻게 척척 대응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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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금융IT혁신] 카카오뱅크 이재욱 팀장 "서비스 입출력 흐름과 조건별 설명이 많은 기획이 필요"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기존에는 모바일 뱅킹서비스는 '간편한 UI/UX'와 '시나리오화'를 중시했지만 이제는 '답변 속도에 따른 UI/UX'와 '확률 기반'에 따른 대응이 중요해졌다. 특히 '생성형 AI'가 빠른 속도로 일상화되면서 프롬프트 입력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행동 패턴에 대응하기위해선 '협업형(Collaborative) UX' 전략이 필요하다.

이재욱 카카오뱅크 AI고객서비스개발팀장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소공동)에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2026년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와 그동안 AI를 활용한 디지털 혁신금융서비스를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 고려했던 기술적 내용들과 함께 현재 카카오뱅크가 진행중인 AI 기반 혁신 서비스 추진 내용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의 진화에 맞춰 그에 따른 금융 혁신서비스를 신속하게 제시함으로써 카카오뱅크가 기술주도 은행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련하여 카카오뱅크는 2022년 챗GPT가 선보인 이후 AI가 '기능'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기술이 진화하면서 2023년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과 툴 콜링(ToolCalling), 2024년 MCP (Model-Contract-Protocol), 2025년 A2A(Agent-to-Agent)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의 진화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챗GPT 출현이후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입출금내역 조회/분석, 세무및 재무상담챗봇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았고 2024년에는 AI스미싱 문자확인서비스, 임직원용 플레이그라운드키, 2025년에는 'AI금융계산기' 서비스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생성형AI가 정보 검색에는 뛰어나지만 연산 기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툴 콜링' 기술을 활용한 'AI 금융계산기'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질문하는 다양한 형태의 예·적금 금리 예측 시나리오를 정확하게 제시함으로써 대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것이다.



이 팀장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ML과 LLM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AI금융계산기, AI스미싱문자확인서비스, 저금통자동모으기 등 대고객서비스와 '문서 OCR' 판독, '금융특화모델 상담 KMS' 등 내부 직원 업무효율을 위한 서비스들로 나뉜다.

최근에는 금융권의 소비자보호 기능이 크게 중시됨에 따라 FDS(이상자금흐름탐지) 업무에 AI를 활용해 고객의 활동을 분석한 후 고위험 여부를 탐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예를들어 고객이 스스로 자각하지 않더라도 AI가 고객의 습관을 기반으로 한 고객의 무자각 인증을 분석해 이상 유무를 탐지하는 것이다.

이 팀장은 AI서비스와 다른 상품(서비스) 개발 운영의 차이점에 대해 "기존의 화면 중심 기획안이 아닌 서비스 입출력 흐름과 조건별 설명이 많은 기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AI 뱅킹서비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및 대출 상품 금리 계산의 정확도를 위한 한국어 대화 능력 기능을 고도화하고 또 괴롭힘, 차별표현 등을 탐지하는 '세이프티 가드레일' 활용하고 있다.

한편 현재 카카오뱅크는 AI와 같은 혁신적인 금융기술을 탐구하기 위한 금융기술연구소(2021.1 개소)를 운영중이다. 이를 통해 LLM, 버티컬AI, 블록체인, 사기탐지 등 최신 기술을 탐색을 바탕으로한 원천기술 확보, 또 이에 기반한 혁신서비스의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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