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2. photocdj@newsis.com /사진=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한민국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범부처 협업을 통해 과학기술·AI(인공지능)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배 부총리는 "2026년도 R&D(연구·개발) 예산은 역대 최대인 35조5000억원으로 그동안 훼손된 연구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해 주요 업무 성과로는 △과학기술인재 확보 및 연구·개발 혁신방안 마련 △AI 예산 3배 확대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 확보 및 국가AI 컴퓨팅센터 구축 착수 △과학기술·AI 부총리제 부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신설 등을 꼽았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부터는 △AI 3강 도약 본격 및 국민 체감 성과 창출 △과학기술 기반 혁신성장 추진 △새로운 거버넌스로 대한민국 혁신역량 극대화를 3대 전략으로 삼고 추진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배 부총리는 "2026년까지 세계 10위 안에 드는 독자 AI 모델을 확보해 오픈소스로 기업과 학계에 제공하는 한편 국방·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확산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이 AI를 체감할 수 있도록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했다. AI 국세정보 상담사, AI 농산물 알뜰 소비정도 플랫폼 등으로 내년 상반기 4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범용인공지능, 초인공지능 등 차세대 AI 기술을 확보하고 AI 단과대를 신설해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첨단 GPU 확보와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실증을 확산해 AI 고속도로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반도체·2차전지 특화 AI 모델, AI 연구동료 개발 등 과학기술 분야에도 AI를 적극 접목하겠다"고 했다.
또 최근 3대 이동통신사, 쿠팡 등 국내 기업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서는 "보안 사고 반복 기업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여하는 등 기업에 엄정한 책임 체계를 정립하고 정부도 정보 보호 역량을 보다 고도화해 국민의 편에서 해킹과의 전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해서는 "국가 임무 중심 연구소로 개편해 전략기술 분야의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R&D 혁신과 관련 "과학기술을 꿈꾸고 도전적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R&D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게 지역이 직접 추진하는 R&D를 만들어 지역 혁신 역량을 높이겠다"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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