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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저녁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아버지는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져 바닥에, 9살 아들은 차 안에 있었습니다.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 붕괴 사고 현장에선 밤새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심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틈 사이로 혈흔이 흘러나와 있습니다.
뒷좌석엔 검은 비닐과 피가 묻은 쇼핑백이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쯤 경기 용인시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과 그의 아들인 9세 아동의 시신이 차례로 발견됐습니다.
먼저 발견된 남성은 아파트 고층부에서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남성이 떨어진 자리입니다.
경찰 통제선 뒤로 신발 두 짝이 떨어져 있고 막 꺾인 것 같은 나뭇가지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경비원 : '뻑' 하는 소리 때문에 알았다고요. 뭐 바람 불어가 부러지는가 싶어서 와 보니까 사람이 떨어지는 거예요.]
출동한 경찰이 남성의 차 문을 열어봤는데, 검은색 비닐로 덮인 아들 시신이 있었습니다.
남성은 특수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하교시키던 중 예전에 살던 이 아파트로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가족에게 "주식으로 2억원을 잃었다"며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아들을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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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무너진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는 밤새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8시 13분쯤, 매몰자 4명중 한 명의 시신이 추가 발견됐습니다.
앞서 발견된 40대 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사망 2명, 실종 2명으로 모두 하청업체 소속 한국인입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영상편집 박수민]
심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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