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1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 올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1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100)는 141.82로 9월(138.17)보다 2.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3.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수입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돈 건 10개월만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7월부터 다섯달째 오름세인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10월(1.9%)과 지난달 상승폭이 컸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계약통화(달러 등) 기준 수입물가는 0.6% 올랐는데, 그 차이만큼 환율 상승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며 “12월 들어서도 10일까지 평균 환율이 전월 대비 0.8% 상승중인데 외환시장 불확실성 커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11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달 대비 2.4%(1423.36원→1457.77원) 올랐고, 두바이유 기준 월평균 국제 유가(배럴당 65.00달러→64.47달러)는 0.8% 떨어졌다.
원재료는 천연가스(LNG)가 오르며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 및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5%, 1.8%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쇠고기(4.5%), 수산화리튬(10.0%), 플래시메모리(23.4%), 초콜릿(5.6%) 등이 많이 올랐다.
교역 조건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한 단위 수출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는 전년 동월 대비 5.8% 올랐다. 수출 가격(2.1%)은 오른 반면 수입 가격(-3.4%)은 내린 결과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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