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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
[포포투=김재연]
손흥민의 '절친'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졌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슬라비아 프라하의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지난 8월 한국에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기 때문. 이후 정식으로 북런던 홈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 다시 돌아온 것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행사에서 손흥민은 마이크를 잡고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쏘니가 다시 돌아왔다. 믿기지 않는 10년이었다. 나는 영원히 토트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이 곳은 나에게 영원히 집일 것이다. 나를 잊지 말아달라"라면서 토트넘의 응원 구호인 "Come on you spurs!"를 외쳤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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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
이러한 '레전드' 손흥민의 방문에 토트넘도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전반 28분 상대 자책골로 일찌감치 앞서간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이후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모하메드 쿠두스와 7번을 이어받은 사비 시몬스가 추가골을 득점하며 3-0으로 완승했다.
한편 이날 데이비스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그의 이번 시즌 첫 경기였다. 이렇게 데이비스 개인에게도 의미있는 출전을 손흥민의 방문 경기에서 했으니 더 의미가 있을 법 하다.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절친한 관계로 유명하기 때문. 데이비스가 본인 아들의 대부로 손흥민을 삼을만큼 각별한 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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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
데이비스는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손흥민이 떠났던 지난 여름 전까지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했다. 해당 기간 동안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일 워커 등 많은 선수들이 떠났지만 그 둘은 끝까지 팀에 남아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각별한 사이인 손흥민의 북런던 방문에 데이비스도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가 11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손흥민을 보게 되어 좋았다. 우리는 항상 연락을 하고 있어서 특별한 일은 아니었지만 팬들에게는 좋은 작별 인사였다고 생각한다. (프라하전에서도 승리했으니) 그는 토트넘에게 행운의 부적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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