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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최근 리그 5위로 올라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승세에는 포르투갈 출신 선수들의 공헌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맨유는 지난 9일 있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5점(7승 4무 4패)를 기록하며 4위 첼시와 승점 동률인 5위로 올라섰다.
물론 12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3점 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순위표가 촘촘한 상황이지만 5위라는 성적은 분명 고무적이다. 이번 시즌 맨유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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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즌 초반의 흐름을 생각하면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상황이다. 맨유는 지난 8월에 치러진 PL 1라운드에서 아스널에게 0-1로 패한 뒤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아스널전 포함 시즌 첫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에서는 4부리그 팀인 그림즈비 타운에게 패하며 '충격 탈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게도 0-3으로 완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펼쳐졌던 선덜랜드와의 PL 7라운드 2-0 승리를 시작으로 공식전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물론 1명이 퇴장당한 에버턴에게 패하는 등 좋지 않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승점을 잃는 빈도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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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상승세에는 선수들의 폼 회복과 아모림 감독의 발전 등의 요인도 있었지만 팀 내 분위기가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영국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간)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디오구 달로에게 의지해왔다. 포르투갈 국적의 이 두 선수는 구단의 공식 리더십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매체는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누사이르 마즈라위, 톰 히튼도 이 그룹에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아모림 체제에서 팀 내 규율을 관리하도록 마련된 조직이다.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히 페르난데스와 달로는 팀 사기 유지와 행동 규범 준수 등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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