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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호드리구에게 극찬을 건넸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레알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28분 최근 공식전 31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던 호드리구가 선제골을 득점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전반 39분 니코 오라일리의 동점골, 전반 42분 엘링 홀란드의 페널티킥(PK)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후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제골을 기록했던 호드리구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호드리구에게 가서 '넌 정말 대단한 선수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비록 상대팀이었지만 엄청난 활약에 칭찬을 건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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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드리구는 최근 맨시티와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피차헤스'는 6일 "맨시티가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378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 그들은 이번 거래는 반드시 성사시키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호드리구는 2001년생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려한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이 강점이다. 양 측면 윙어 소화가 모두 가능하다. 2017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자국 리그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58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잠재력을 뽐냈다.
호드리구에 재능에 레알이 움직였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스페인으로 이적한 호드리구는 첫 시즌부터 26경기 7골 3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6시즌동안 주전급 자원으로 뛰며 270경기 68골 47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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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비 알론소 감독의 부임 이후 그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단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 등의 구단과 연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호드리구는 끝내 팀에 잔류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식전 18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직접 움직인 것일지 다음 이적시장에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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