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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 중 '와르르'…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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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 중 '와르르'…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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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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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광주광역시에서 공사 중이던 도서관 건물이 무너져 일하던 4명이 매몰됐습니다. 한 명이 숨졌고 다른 한 명은 구조 중입니다. 아직 2명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날이 어두워졌는데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제 뒤로 철골 구조물이 주저앉은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조명을 켜놓고 소방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사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이 무너진 건 오늘 낮 1시 58분쯤입니다.

97명의 작업자가 일하고 있었는데 이 중 하청업체 노동자 4명이 매몰됐습니다.

40대 노동자 1명은 1시간 만에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결국 숨졌습니다.


지금은 위치가 확인된 노동자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남은 2명은 현재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균재/광주광역시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현장이 좀 철근 콘크리트나 공사 자재가 물려있어서 작업하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릴 거 같습니다.]


[앵커]

콘크리트를 붓던 중에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기자]

네, 도서관은 옥상 층 그러니까 2층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입수한 CCTV를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화면 왼쪽에 긴 구조물이 이번에 무너진 도서관 건물인데요.

긴 철근이 무게를 못 이겨 아래로 주저앉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일반 건축물의 경우 콘크리트를 붓고 굳기까지 하중을 받쳐주는 지지대인 '동바리'를 설치합니다.

이 건물에선 동바리가 없었는데 건설사 측은 동바리가 없어도 되는 특허 받은 공법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은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경찰도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야간 구조작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소방은 사고 즉시 담당 소방서 전 대원이 출동하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위치를 찾지 못한 작업자 2명은 지하 2층 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부은 콘크리트가 굳어버리면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방은 구조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야간 수색을 이어간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이우재 영상편집 박수민]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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