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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도중 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사진=뉴시스 |
광주 도심에서 발생한 '광주대표 도서관 매몰'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매몰된 작업자 4명 중 한 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1시 58분쯤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에 건설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3명 중 현재 매몰 위치가 확인된 작업자는 1명이다.
소방 당국은 현장 근무자 중 연락이 닿지 않는 미장공 1명, 철근 작업자 2명, 배관 보온 작업자 1명 등이 붕괴 당시 잔해물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규모가 크고 잔해가 쌓여 있어 구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대응 1단계가 발령돼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이 투입됐다. 특수구조대와 구조견이 동원됐고, 대형 크레인 등 중장비를 이용한 잔해 제거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다만 무너진 구조물이 추가로 붕괴될 위험이 있어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은 레미콘 타설 작업 중 지상 2층 옥상 구조물에서 지하 2층까지 연쇄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추후 진행 될 예정이다.
사고가 난 광주대표도서관은 서구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200㎡)에 총사업비 392억 원을 투입해 건립 중이던 관급 공사다.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 연면적 1만1286㎡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매몰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장이 매우 불안정한 만큼 안전을 확보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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