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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청,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중대재해법 조사 착수

조선비즈 세종=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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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청,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중대재해법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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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마지막 매몰 노동자 발견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11일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청은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조사를 시작했다. 광주경찰청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 범죄 혐의점 확인에 들어갔다.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 /소방청 제공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상무지구)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명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현장 모습. /소방청 제공



이번 사고는 공공 건설 현장에서 발생했다. 발주처인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의 관계자도 책임 소재에 따라 처벌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감리·설계 등 공사 직접 참여자뿐만 아니라 역할과 위임 내용 등에 따라 발주처 관련인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내국인 작업자 4명이 구조물 아래 매몰됐다. 매몰자 중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47)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소방 구조대가 육안으로 위치를 확인했으나 생존 반응이 없는 상태다. 다른 2명은 매몰 위치조차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현장에 즉시 전면 작업 중지 조치를 하고,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등을 급파해 사고 수습을 지원 중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를 마친 뒤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세종=박소정 기자(so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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