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프로농구 하위권
중위권있던 현대모비스, KT ‘하락세’
하위권있던 소노, 한국가스공사 ‘상승세’
봄농구 향한 전쟁 본격 시작
중위권있던 현대모비스, KT ‘하락세’
하위권있던 소노, 한국가스공사 ‘상승세’
봄농구 향한 전쟁 본격 시작
고양 소노 선수들이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부산 KCC전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KBL |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중위권에 자리했던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가 하락세다. 반면 하위권이던 고양 소노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상승 기류를 탄 듯 보인다. 프로농구 하위권이 요동친다. 봄농구를 향한 싸움은 지금부터다.
FIBA 농구 월드컵 예선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가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3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시즌 중반을 향해 가는 상황. 순위 싸움이 지금부터 본격화된다는 얘기다. 하루하루 예측을 불허하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진다.
수원 KT 문경은 감독이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창원 LG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KBL |
눈에 띄는 구간은 하위권이다. 상위권은 나름 자리를 잡는 그림이다. 물론 이쪽도 상황을 더 봐야 하지만, 창원 LG와 안양 정관장, 원주 DB, 부산 KCC 등 높은 순위에 있는 팀들의 전력은 나름 탄탄해 보인다. 그러나 하위권은 얘기가 다르다. 조금씩 흐름이 바뀌고 있다.
개막 직후 중위권에 있던 팀들이 최근 들어 분위기가 좋지 않다. 반대로 최하위권에 있던 팀들은 서서히 반등의 기미를 보인다. 이렇게 상반된 두 흐름이 맞물리면서 하위권에 묘한 변화가 이뤄지려고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원주 DB전 패배 후 라커룸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 | KBL |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패의 늪에 빠졌다. 무려 6연패다. 5할 승률 언저리에서 잘 버티고 있었는데, 어느새 순위가 수직 하락했다.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이 너무나도 뼈아프다. 공격을 주도하던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시즌 아웃을 당한 게 대표적. 팀 공격을 부드럽게 만들어줄 인원이 부족하다.
KT 역시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이쪽도 최근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봄농구 마지노선인 6위를 지키고 있지만, 7~8위권과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시즌 초반 좋은 수비력을 뽐냈다. 최근 여기가 다소 흔들린다. 강점이던 부분이 약점이 됐다.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게 당연하다.
가스공사 선수들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전 승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KBL |
위에서 흔들리는 상황. 그 자리를 노리는 두 팀은 소노와 가스공사다. 소노의 경우 이정현이 펄펄 난다. 2라운드 MVP에 뽑히기도 했다. 네이던 나이트도 확실한 ‘1옵션’ 역할을 해준다. 한국가스공사는 닉 퍼킨스 합류 후 확실히 분위기를 바꿨다. 샘조세프 벨란겔, 라건아와 든든한 ‘빅3’를 꾸린다. 덕분에 꼴찌 탈출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하위권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순위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을 흐름이다. 플레이오프를 향한 본격적인 전쟁이다. 농구팬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하위권에 쏠리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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