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복지관 등 노인 시설 부족
과천·강남 3구, 전국서 최하위권
과천·강남 3구, 전국서 최하위권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경기 과천 등 수도권 지역은 주민 신체 건강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지만 노인 요양 시설이나 복지관 등 고령 인구를 위한 시설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우수 도시’가 초고령화 대비에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전국 1만명을 조사해 산출한 한국 건강 지수에 따르면, 건강 지수 상위 10위 기초단체 중 9곳은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요양원·노인복지관·노인 교실 수 등을 포함한 ‘의료·보건복지 현황’ 지수가 전국 평균(50점)보다도 낮았다. 건강 지수 상위 50위 기초단체로 범위를 넓혀봐도 32곳이 평균 이하였다.
건강 지수가 1~4위였던 경기 과천과 서울 강남 3구는 의료·보건복지 현황 지수가 약 39점대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이 지역엔 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 한국 최고 수준 상급 종합병원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노인 교실이나 요양원 등은 다른 곳보다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65세 이상 인구 1만명당 노인 여가 복지 시설 수는 각각 22.92개, 22.89개, 18.14개로 전국 평균(68.59개)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고령 인구 1만명 대비 노인 의료 복지 시설 정원도 각각 46.4명, 50.29명, 72.37명으로 전국 평균(236.53명) 수준보다 훨씬 낮았다.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전국 1만명을 조사해 산출한 한국 건강 지수에 따르면, 건강 지수 상위 10위 기초단체 중 9곳은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요양원·노인복지관·노인 교실 수 등을 포함한 ‘의료·보건복지 현황’ 지수가 전국 평균(50점)보다도 낮았다. 건강 지수 상위 50위 기초단체로 범위를 넓혀봐도 32곳이 평균 이하였다.
건강 지수가 1~4위였던 경기 과천과 서울 강남 3구는 의료·보건복지 현황 지수가 약 39점대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이 지역엔 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 한국 최고 수준 상급 종합병원이 들어서 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노인 교실이나 요양원 등은 다른 곳보다 부족하다는 것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65세 이상 인구 1만명당 노인 여가 복지 시설 수는 각각 22.92개, 22.89개, 18.14개로 전국 평균(68.59개)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고령 인구 1만명 대비 노인 의료 복지 시설 정원도 각각 46.4명, 50.29명, 72.37명으로 전국 평균(236.53명) 수준보다 훨씬 낮았다.
이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지역은 전라남도와 강원도에 몰려 있었다. 상위 50위 지역에 구례·함평·곡성 등 전남 22곳, 춘천 등 강원 11곳이 있었다. 2025년 기준 고령 인구 비율이 25%를 넘는 전남과 강원은 노인 여가 시설도 선제적으로 갖춰 왔다는 평가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강남 3구 등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는 공간과 시설이 부족해 노인만을 위한 시설을 충분히 마련하기 어렵다”며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가·의료 시설을 늘리면서 고령 인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늘리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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