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르(말레이시아)는 9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의 술탄 이브라힘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상하이 하이강(중국)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조호르는 리그 페이즈 2승2무2패(승점 8)가 되며 6위에 머물렀다. 상하이는 2무4패(승점 2)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극강의 홈 이점을 앞세운 조호르는 상하이를 상대로 맹폭을 퍼부었다. 조호르 원정은 중국뿐만 아니라, 그간 K리그1 팀들도 까다로웠던 곳이다. 이에 따라 조호르는 열성적인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이 있다. 바로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이다. 조호르의 무자비한 슈팅들은 번번이 빗나가며 상하이의 골문을 외면했다. 조호르의 투톱으로 나온 베르그손이 10개, 자이로가 7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자연스레 이날 경기의 최고 평점은 상하이의 첸웨이 골키퍼에게 돌아갔다. 그는 총 10개의 선방을 해내며 상하이의 골문을 지켰다. 이에 '풋몹'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0을 부여했다.
이처럼 첸웨이의 활약에 힘입어 상하이는 힘겹게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중국 축구 팬들은 경기 내내 조호르에게 밀린 상하이를 향해 비판을 퍼부었다. 일부 팬들은 "2분에 1개 꼴로 슈팅을 내줬다. 중국 국가 망신이고, 대참사다"라며 상하이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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