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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에서 남자 파이터 vs 여자 파이터 장외 충돌…"여자친구 위협하면 박살낼 것" 엄포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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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에서 남자 파이터 vs 여자 파이터 장외 충돌…"여자친구 위협하면 박살낼 것"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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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마할 힐이 UFC 전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칙과 충돌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힐은 지난 7일(한국시간) 열린 UFC 323에서 옌드레이칙과 충돌했다. 9일 힐이 옌드레이칙을 위협하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졌다. 영상 속에서 힐은 "내 여자친구 건드리면, 너를 그대로 박살내버릴 거야"라고 말했다.

그리고 10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27분 분량 영상을 업로드 해 상황에 대한 추가 설명을 했다. 완전히 예상하지 못했다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힐은 T모바일 아레나 VIP 스위트에서 옌드제이치크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옌드레이칙이 갑자기 여자친구에 대해 물으며 그를 당황하게 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옌드레이칙이 힐과 그의 여자친구를 위협했다. 힐의 여자친구는 현장에 없었다.

힐은 "옌드레이칙이 나와 내 여자친구를 위협했다. 난 옌드레이칙을 위협한 적도, 목소리를 높인 적도 없다. 그저 '무엇이 문제인가, 무슨 일인가'라고 물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옌드레이칙이 계속 말도 안 되게 달려드니까 이제는 왜 화났는지 신경도 안 쓴다.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 없다. 그냥 완전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지금 네 하는 말, 진짜 바보 같아 들린다'고 했다"며 "옌드레이칙이 하는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옌드레이칙이 이제는 내 얼굴 바로 앞까지 와서는 뭐라도 할 것 같은 태도를 취했다. 내 여자친구는 그 자리에 없었다. 그런데도 계속 나한테 공격적으로 굴고 위협했다. 나는 단 한 번도 공격적으로 다가간 적도, 목소리를 높인 적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만약 네가 내 여자를 건드렸다면, 난 너를 박살냈을 거야. 그리고 네가 내 여자를 건드리면, 난 너를 박살낼 거야'라고. 옌드레이칙이 내 여자를 폭행하겠다고 위협했으니까. 누가 됐든 상관없다. 나,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면, 그냥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

힐은 2023년 11월 UFC 행사에서 옌드레이칙에게 호감을 표현하며 접근한 적이 있다고 밝했는데, 이것이 이번 충돌의 근본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옌드레이칙은 9일 성명문에서 "나는 내 명성을 쌓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아왔고, 이렇게 불미스러운 상황에 놓인 것이 부끄럽다. 하지만 누군가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내 이름을 이용하려 한다면, 난 언제나 나 자신을 지킬 것이다. 그러한 행동에 대해 제가 위협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개인으로서,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 높은 기준을 가져야 한다. 특히 우리 종목의 선수들. 그것도 전 챔피언이라면 더 그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힐은 지난 2023년 글로버 테세이라를 잡고 공석이었던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2024년 4월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타이틀을 빼앗겼고, 이후 지리 프로하츠카,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에게 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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