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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4연승, 180도 달라진 기업은행…여오현 대행 “해보자는 분위기, 긍정적 에너지 나오고 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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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4연승, 180도 달라진 기업은행…여오현 대행 “해보자는 분위기, 긍정적 에너지 나오고 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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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제공 | 한국배구연맹

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 기자]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여 대행이 이끄는 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승리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앞서 7연패를 당해 김호철 전 감독과 결별했던 기업은행은 여 대행 체제에서 완벽한 반전을 이뤄냈다. 이제 승점 16을 기록하며 3위 그룹에 합류했다.

경기 후 여 대행은 “4연승은 선수들이 잘해줬기 때문이다. 연승의 비결은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따라오고 있다. 해보자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그게 비결”이라며 웃었다.

여 대행은 빅토리아와 킨켈라의 위치를 바꾸는 변화를 통해 재미를 보고 있다. 여 대행은 “빅토리아가 왼쪽에서 좋은 공격력을 보인다. 킨켈라도 오른쪽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두 선수가 앞에 있으면 상대는 부담된다. 그 점을 살려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 대행은 “박은서는 너무 잘해주고 있다. 떨리기도 할 텐데 밝게 잘하고 있다. 웃으라고 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담대하게 하면 좋겠다”라며 주전 세터로 연승을 이끄는 박은서를 칭찬했다.


여 대행은 “감독은 선택을 해야 한다. 집중도 시켜야 한다. 많이 어렵다. 선택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어렵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점이 힘들다”라면서 “나도 선수 시절 연패도 해봤고 승리도 해봤다. 팀이 무거워지면 서로 눈치를 보게 된다. 몸이 가벼워져야 한다. 그걸 지도자가 풀어줘야 한다. 그런 점을 많이 생각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대화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인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제공 |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제공 | 한국배구연맹



반면 레이나의 부재 속 완패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1세트를 잘했는데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흐름이 달라졌을 텐데 아쉽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다운된 것 같다”라며 “범실을 할 수는 있는데 하지 말아야 할 범실이 조금 나왔다. 열심히는 해줬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기업은행은 원래 강팀으로 예상했다. 흐름, 기세가 좋다. 다만 우리도 고비만 넘겼다면 대등하게 싸웠을 것 같다. 두 번 이기고 한 번 졌으니 기죽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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