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스포르팅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뮌헨은 5승 1패(승점 15)로 리그 2위에 올랐다.
경기는 뮌헨이 주도한 가운데 펼쳐졌으나, 전반은 양 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먼저 0의 균형을 깬 쪽은 스포르팅이었다. 후반 9분 역습 과정에서 볼을 잡은 주앙 시몽이스가 과감한 돌파를 통해 뮌헨의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볼을 몰고 전진했다. 요나단 타를 앞에 두고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조슈아 키미히가 걷어내려 했으나, 오히려 자신의 골문으로 차 넣으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위기의 뮌헨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파포스트에 위치했던 세르쥬 그나브리가 상대 방해를 받지 않으며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이어 9분 뒤 레나르트 카를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뮌헨은 후반 32분 타의 쐐기골까지 나오면서 3-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포르팅전을 앞두고 명단에 포함됐다. 데이비스는 경기에 앞서 "복귀하게 돼 기쁘다. 벤치에 앉을 예정이고, 출전 시간은 감독님께 달려 있다"라고 밝혔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데이비스가 복귀하게 돼 정말 기쁘다. 그는 남은 시즌 동안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면 더 강해지는 선수"라며 환영했다.
무려 262일 만에 복귀했다. 데이비스는 후반 막판 그나브리를 대신해 투입됐다.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비스가 투입되자 관중석에서는 큰 소리로 '데이비스!'를 외치며 그를 맞이했고, 스포르팅 진영 깊숙한 곳에서 공을 빼앗는 태클을 성공시키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의 복귀는 제시 마치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대표팀에도 큰 호재다. 자국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출전을 겨냥할 전망이다. 캐나다는 B조에 속해 카타르, 스위스, 월드컵 플레이오프 A(이탈리아, 북아일랜드, 웨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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