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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주식 어떻게 사?" 미국 대학생도 관심 폭발...코스피 1만 꿈 아니다?

머니투데이 정한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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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주식 어떻게 사?" 미국 대학생도 관심 폭발...코스피 1만 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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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면 코스피 1만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과장이 아닙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법률 전문가로 활동하는 나탈리 허 변호사의 말이다. 그는 JP모건·핌코 등 월가에서 투자 전문가로 일하다 현재는 미국 대형 로펌에서 IP(지식재산권) 소송을 주로 다룬다.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돈 버는 AI: 새로운 부의 설계자'의 저자이기도 하다. 허 변호사는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 AI(인공지능)에 투자할 만한 나라로 미국 말고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AI 경쟁력이 높지만, 시장은 저평가됐다고 본다. 허 변호사는 "스탠퍼드대가 발표한 '글로벌 AI 파워랭킹'에서 한국은 세계 7위, 주목할만한 AI 모델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 1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수의 국가 중 하나"라며 "AI 인프라인 반도체를 만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있고, 데이터 사용 능력과 유저 인터페이스 개발 능력에 대한 검증도 끝났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내 반도체·AI 경쟁국인 일본·대만과의 비교에서도 한국의 우위를 점쳤다. 그는 "일본은 삼성전자·하이닉스·네이버·카카오도 없는데 닛케이는 지금 5만을 넘었다"며 "일본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6, 코스피는 1.3으로 반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SMC 의존도가 높은 대만은 PER(주가수익비율)로 보면 23배인데 코스피는 4000 기준 18배"라고 밝혔다. 이어 "기관들은 '투자 집행'을 해야 하는데 코스피가 다른 시장에 비해 저평가 됐기에 자금을 몰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허 변호사는 "미국의 대학생부터 또래 투자자들까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식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요즘 물어본다"며 "근데 미국 사람들은 ETF를 제외하고 한국 주식을 마음대로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로가 생긴다면 기관 자금 말고도 개인들도 한국 주식을 사고 싶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거품론'에 대해서는 "버블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허 변호사는 "AI는 산업혁명처럼 아주 큰 변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비관론자는 AI 투자가 너무 많이 돼 이제 거의 다 끝났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인프라 단계에서 투자가 엄청나게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5년 이상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허 변호사는 "지금 AI 랠리를 이끄는 미국 기업은 수십 년 동안 여러 시장 사이클을 살아남은 기업"이라며 "닷컴 버블 때는 들어보지도 못한 회사가 순식간에 등장해 가치가 부풀려졌다면 지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끌고 오는 변화가 실제로 기업의 수익이 된다는 점에 대해 지금 시장이 확신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허 변호사는 투자 전략으로 미국 주식과 한국 주식을 모두 추천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제가 보기에 밸류에이션이 너무 매력적이고 여러 가지 상승 여력이 크다"며 "양쪽 다 보유하는 전략이 맞다고 생각해 저도 둘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허 변호사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11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싱글파이어'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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