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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해한 뒤 경찰 노려보다 달아나…태국 '원숭이 습격'으로 60대 사망

연합뉴스TV 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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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해한 뒤 경찰 노려보다 달아나…태국 '원숭이 습격'으로 6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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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마린TV]

[출처=아마린TV]



태국 60대 노인이 자택에 침입한 야생 원숭이에게 물려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7일 태국 아마린TV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남부 얄라주에서 차이품 사응(63)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카 피팟이 벽에 기대 쓰러진 차이품을 발견했고, 그의 시신에는 수십 개의 물린 자국이 있었습니다.

차이품을 살해한 범인으로는 수컷 돼지꼬리원숭이가 지목됐습니다.

발견 당시 차이품은 원숭이를 필사적으로 쫓아내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 막대를 움켜쥐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도 이 원숭이는 서까래에 앉아 경찰관들을 노려보고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출처=데일리 메일]

[출처=데일리 메일]



현지 경찰은 "시신 상태를 보았을 때 사망한 지 2~3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검을 위해 시신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차이품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원숭이가 암컷 원숭이를 쫓아다니면서 공격적으로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차이품이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에도 한 가족이 같은 원숭이에게 습격을 당해, 그 가족들은 집에서 도망쳐야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원숭이가 발견되면 사살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을 공격할 위험이 너무 크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원숭이 과잉 개체 수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간 사회와 접점이 늘어나며, 원숭이들이 마을을 습격하고 주민들과 충돌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매체는 짚었습니다.


#야생동물 #태국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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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