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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악의 순간에 최악의 상대 만난다".. '월드컵 본선 실패' 중국의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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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악의 순간에 최악의 상대 만난다".. '월드컵 본선 실패' 중국의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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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OSEN=강필주 기자] 내년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에 편성된 한국 축구대표팀을 두고 중국 매체가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한국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함께 묶인 조 편성에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실제로는 환경과 일정이 한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A조에는 과거 월드컵 우승국이 없다. 조별리그에서 전통적인 '축구 강국'을 만나지 않는다는 점만 보면 운이 좋다"면서도 "이번 대회는 이동을 포함한 '환경적 요인'이 16강행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때문에 A조가 사실상 최고 수준의 난도를 가진 조"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현지시간 6월 11일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갖는다. 장소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치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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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경기장이 해발 약 1550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려면 통상 10~14일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개막전부터 '희박한 공기'와도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6월 과달라하라의 기온은 30℃ 안팎을 오르내려, 한국 대표팀은 '고지대X더위'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현지 킥오프 시각이 오후 8시라 해도 체력 부담은 피하기 어려운 만큼 환경 적응력의 차이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6월 18일 펼쳐질 두 번째 경기는 개최국 멕시코과 맞대결이다. 장소는 첫 경기와 동일해 이동 피로는 적다. 하지만 상대가 홈팀인 만큼 모든 불리한 요소가 겹치게 된다. 멕시코는 따로 환경 적응에 나설 필요도 없다.

[OSEN=이대선 기자]

[OSEN=이대선 기자]


이 매체는 "만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가 승리하고 한국이 패했다는 전제라면, 한국은 최악의 순간에 최악의 상대를 만나게 된다"면서 "홈 이점을 가진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24일 최종전에서 만날 남아공 역시 쉽지 않은 환경에서 펼쳐진다. 장소를 바꿔 해발 약 500m로 낮아지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기온은 더 올라가 35℃ 이상도 흔하다는 분석이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단 6일 사이에 '고지대의 더위'에서 '저지대의 작렬하는 더위'로 바뀌는 이동 일정은 선수단 체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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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순수하게 전력만 보면 A조는 '죽음의 조'가 아닐지 몰라도, 환경 요소를 고려하며 결코 '천국 같은 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경기장 밖에서의 철저한 준비와 적응 능력이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