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AI, 혁신보다 '빈부 격차' 부추긴다…전문가 경고

디지털투데이
원문보기

AI, 혁신보다 '빈부 격차' 부추긴다…전문가 경고

속보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나스닥 0.5%↓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이 2030년까지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꿔놓을지에 대한 전망은 극명하게 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산업혁명 이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예측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기술 발전이 곧바로 경제·사회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8일(현지시간)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AI가 기술적 혁신을 이뤄도, 경제적 격차는 오히려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AI 버블이 터지면 다수의 AI 앱 개발자가 사라지고, 일부 기업만이 살아남을 전망이다. 오픈AI처럼 실리콘밸리 내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투자자들이 수익을 요구하면서 서비스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AI 도구를 사용하는 기업과 개인 간의 생산성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러 AI 서비스를 결합해 사용하는 기업들은 막대한 GPU 비용을 감당해야 하며, 이는 AI 활용의 장벽을 높이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물리적 AI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날 전망이다. 2030년까지 로보택시는 주요 도시에서 흔해질 것이고,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도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비용이 높아지면서, 초기에는 부유층의 전유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소수와 그렇지 못한 다수 간의 격차가 심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AI 혁신의 중심이 미국이 아닌 중국, 인도 등지에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리콘밸리가 고비용 AI 모델에 집중하는 동안, 다른 국가들이 더 효율적인 AI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AI 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권력 균형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전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