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세라핌이 승격 실패에 대해 수원 삼성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제주SK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수원은 합산 스코어 0-3으로 패배해 K리그2에 남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세라핌은 자신의 SNS에 "어제는 정말 슬픈 날이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아 생각이 많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일어나서 다시 도전할 거다. 꿈도 인생도 끝나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 더 강하게 돌아오겠다. 상처를 받았지만 더 강해질 거라는 느낌이 든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면서 "시즌 내내 응원해준 수원의 모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올해의 진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싶다. 그동안 애정하고 지지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말 대단한 응원이었다"라며 수원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서 세라핌은 "이제 휴식을 취하며 서로 뭉쳐야 할 때다. 내 커리어 최고의 한 해였고 새로운 목표와 새로운 문화, 새로운 사람 등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이 놀라웠고 평생 잊지 못할 것들이었다. 처음에는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팬, 선수단, 코칭스태프 등 모두가 나를 도와주었다. 격려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수원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는 작별 인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세라핌은 이번 시즌 수원에 입단한 윙어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준수한 득점력을 갖추었고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점차 적응해나가며 K리그2 탑급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일류첸코와 함께 수원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라섰고, 수원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제주SK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모두 선발 출전한 세라핌은 고군분투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우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하면서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2차전에는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아쉬움 남는 장면도 있었다.
시즌 내내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한 세라핌은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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