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조형래 기자] KBO 외국인 투수들의 역수출 행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간) 앤더슨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년 700만 달러 조건, 그리고 2027년에는 구단 옵션 1000만 달러가 달려 있는 조건이다. 1+1년 최대 1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50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 잭팟을 터뜨렸다.
코디 폰세의 토론토행, 라이언 와이스의 휴스턴행보다 먼저 오피셜이 떴다.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규모, 와이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1년 최대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현지는 예상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야구 운영 부문 사장 스캇 해리스는 “앤더슨은 2024년 봄, 우리 팀에 정말 좋은 인상을 남겼다. 우리 투수코치들과 호흡도 좋았고 스스로 구속을 끌어올리고 패스트볼 퀄리티도 올렸다. 그걸 한국까지 가져갔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에서는 선발 투수로 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구속을 유지했다. 또 킥 체인지업이라는 구종을 추가했는데 그게 정말 헛스윙을 유도하는 무기가 됐다. 여전히 커브도 좋다”라고 평가를 내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어 “우리는 그가 새로 장착한 헛스윙 유도형 두 번째 구종과 이미 쌓아놓은 이닝 소화 능력, 그리고 우리와 익숙한 관계를 바탕으로 팀에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느끼고 있다. 그를 영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강조했다.
앤더슨 입장에서는 디트로이트로 복귀한 셈이다. 해리스 사장의 말처럼, 앤더슨은 2024년 디트로이트 스프링캠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초청 선수로 합류한 뒤 6경기 8이닝 동안 1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7,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트리플A로 내려간 뒤 KBO리그 SSG 랜더스의 러브콜을 받고 해외 무대 도전을 택했다.
앤더슨은 한국에서 더욱 더 강력해졌다. 2024년 대체선수로 합류해 24경기 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158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재계약에 성공한 뒤 올해는 30경기 171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의 기록을 썼다. 코디 폰세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밀렸지만 앤더슨도 리그를 압도하는 모습을 과시했다.
[OSEN=대구, 최규한 기자]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삼성은 원태인, 방문팀 SSG은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10.13 / dreamer@osen.co.kr |
디트로이트는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을 필두로 올스타 투수 케이시 마이즈, 잭 플래허티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갖고 있다. 앤더슨은 이 선발진 합류를 위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매체는 ‘스쿠발, 플래허티, 마이즈를 제외하면 선발진은 안갯속이다. 리스 올슨은 지난해 후반기 어깨 염좌로 쉬었지만 최근 투구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했다. 트로이 멜튼은 시즌 후반기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고 내년에는 선발로 뛰게 될 예정이다. 케이더 몬테로 역시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스프링캠프 선발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앤더슨은 이들과 경쟁해야 한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1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앤더슨을,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를 마친 SSG 선발 앤더슨이 덕아웃에서 최정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5.15 / rumi@osen.co.kr |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