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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PU로 '제미나이3' 가속…오픈AI·엔비디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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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PU로 '제미나이3' 가속…오픈AI·엔비디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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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구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사진: 구글 블로그]

구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사진: 구글 블로그]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전쟁에서 판도를 바꿨다. TPU 칩이 제미나이3를 GPT-5보다 우위에 올려놓으며 오픈AI와 엔비디아를 동시에 압박했다. 제미나이3는 대부분 구글의 TPU로 구동됐다. 이에 따라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챗GPT와 핵심 모델 개선에 초점을 맞추라고 지시했다. 오픈AI는 이를 '코드 레드' 상황으로 규정했다. 동시에, 구글은 2028년까지 TPU 생산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구글은 TPU를 내부 클라우드에서만 사용하지 않고 외부에도 판매하려 한다. 최근 한 계약으로 100만 개의 TPU가 앤트로픽에 공급됐고, 이는 수천억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이 움직임은 엔비디아 투자자들에게도 충격을 줬다. 반도체 분석기업 세미애널리시스(SemiAnalysis)는 TPU가 엔비디아 칩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매년 50만 개의 TPU 판매가 구글에 최대 130억달러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주로 브로드컴과 협력해 TPU를 제작하고 있으며, 미디어텍의 지원도 받고 있다. 구글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모델을 모두 통합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우리는 여전히 한 세대 앞서 있으며, 모든 AI 모델을 지원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AI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쿠다(CUDA)에서 TPU로 전환하는 도구를 활용하면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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