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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쿼드로” 부끄럽고 만감 교차” ACL 노리던 팀이 승강 PO까지…새 감독·단장부터, 살아남은 제주에 놓인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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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쿼드로” 부끄럽고 만감 교차” ACL 노리던 팀이 승강 PO까지…새 감독·단장부터, 살아남은 제주에 놓인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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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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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제주SK는 K리그1(1부)에 잔류했지만 과제가 가득하다.

제주는 수원 삼성과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1,2차전 합계 3-0으로 승리해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제주는 2019시즌 강등 후 2020시즌 곧바로 승격한 뒤 줄곧 아시아 무대를 두드려왔다. 남기일 감독 체제에서 아시아 무대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야심 차게 울산과 전북의 ‘2강’에 도전장을 내밀던 시기도 존재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지난시즌에는 파이널 B(하위리그)로 떨어져 7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이번시즌엔 끝내 승강 PO까지 치렀다. 과제가 산적하다.

‘캡틴’ 이창민은 웃지 못했다. 그는 “많이 아쉽고 부끄러운 감정도 들었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다. 팀이 어렵고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내가 도움이 되는 걸까를 늘 생각했다”돌아봤다. 제대 후 팀에 합류한 김승섭도 “이 스쿼드로 여기(승강 PO)까지 온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학범 감독이 물러난 뒤 팀을 지휘한 김정수 감독대행 역시 “이 상황을 만든 건 우리다. 잔류한 것은 고마운 일이나 반성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즌이 마무리된 만큼 새 감독 선임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감독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장고에 돌입한다. 시즌 중 공석이 된 새로운 단장 선임도 발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새 감독이 부임하면 코칭스태프 교체도 불가피하다. 구단의 수장 2명이 모두 바뀌는 ‘변화’와 마주해야 한다.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제주는 전북 현대, 울산 HD, 대전하나시티즌처럼 큰 손이 될 수는 없다. 지난시즌 인건비도 약 125억 원으로 1부 6위였다. 구단 예산이 늘어나지 않아 이번시즌 지출로는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제주 수비진을 책임져 온 임채민, 송주훈, 임창우 등이 모두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여기에 이번시즌 사실상 실패한 외국인 선수 보강도 필요하다. 제주는 이번시즌에 데려온 데닐손(8경기), 에반드로(5경기), 티아고(4경기)가 모두 팀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3명 모두 10경기를 뛰지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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