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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짜준 여행 일정, 완벽할까…실제로는 '함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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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짜준 여행 일정, 완벽할까…실제로는 '함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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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는 미국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뢰성 문제를 경고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여행 전문 매체 쿼츠가 인용한 어도비(Adobe)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여행자 30%가 AI 도구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AI 기반 여행 사이트 트래픽도 1년 새 3500% 증가했다. 여행 플랫폼 가이드긱(GuideGeek)의 조사에서도 30%가 올 연말 여행을 AI에 맡길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버지니아 공대 후안 루이스 니콜라우 교수는 "AI는 여행 아이디어 제공에 탁월하지만, 독립적인 검증 없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AI는 과거 정보를 기반으로 운영 시간이나 이벤트를 추천하지만, 시즌별 변동 사항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 전문가들은 AI가 교통, 날씨, 공항 구조 등의 변수를 반영하지 못해 비효율적인 경로를 추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AI는 여권 유효성, 비자 요건 등 필수 정보를 확인하지 않아 출입국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AI는 여행 초기 계획 단계에서 유용할 수 있다. 일본 여행지 여행 서비스 플랫폼인 다나 야오 미디어(Dana Yao Media)의 공동 창립자인 다나 야오(Dana Yao)는 "AI는 초기 일정, 활동 추천, 지역 분석에 강점이 있다"며, "최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력하고, 지연 가능성을 고려해 쿠션 타임을 요청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최종 일정은 반드시 수동 검증이 필요하다. AI는 아이디어 제공에 강하지만, 감성적 경험이나 현지 문화까지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되, 최종 결정은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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