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저출생·산업혁신 둔화 등 공통 문제
경제 규모 합쳐 세계 경제질서 대응 구상
경제 규모 합쳐 세계 경제질서 대응 구상
8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 등 한일 양국 대표 경제인들이 본격 논의한 ‘한일 경제연대’ 구상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수년 전부터 경제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해선 한일 경제 블록이 필요하다고 설파해왔다. 최 회장의 한일 경제 연대 구상은 일본과 협력하면 6조달러(약 88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는 세계 4위 규모의 경제 블록으로, 대외 여건에 대응할 힘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대한상의가 지난 6월 최 회장이 밝힌 구상을 분야별로 담아 발간한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 제언집을 보면, 최 회장은 발간사에서 “지금처럼 변화된 글로벌 지형에선 우리 같은 규칙 추종자들이 규칙 제정자인 미국, 중국의 논리에 휩쓸려 다닐 수밖에 없다”며 “한국과 목소리를 함께 낼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목소리를 함께 낼’ 파트너로 가장 먼저 일본을 지목해왔다. 양국이 처한 현실이 비슷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저출생·고령화·산업혁신 둔화·잠재성장률 둔화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제조업 국가인 양국은 새로운 혁신 비즈니스를 개발하지 못할 경우 성장잠재력 약화가 불가피한 점도 닮은꼴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재생에너지 환경이 유리하지 않아 에너지 협력 강화도 절실하다.
대한상의가 지난 6월 최 회장이 밝힌 구상을 분야별로 담아 발간한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 제언집을 보면, 최 회장은 발간사에서 “지금처럼 변화된 글로벌 지형에선 우리 같은 규칙 추종자들이 규칙 제정자인 미국, 중국의 논리에 휩쓸려 다닐 수밖에 없다”며 “한국과 목소리를 함께 낼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목소리를 함께 낼’ 파트너로 가장 먼저 일본을 지목해왔다. 양국이 처한 현실이 비슷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저출생·고령화·산업혁신 둔화·잠재성장률 둔화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제조업 국가인 양국은 새로운 혁신 비즈니스를 개발하지 못할 경우 성장잠재력 약화가 불가피한 점도 닮은꼴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고 재생에너지 환경이 유리하지 않아 에너지 협력 강화도 절실하다.
최 회장은 올해 초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지금 (세계 경제) 룰을 결정하는 것은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유럽연합(EU) 정도이고 우리는 그 룰을 테이크(수용)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대한민국 혼자 국제 질서나 룰을 바꿀만한 힘은 부족하기 때문에 같이 연대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는 “(한일 경제 연대 필요성은) 일본도 같은 입장이고, 협력은 차근차근 하나씩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경제연대에 대한 기대 효과는 6조달러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1조8000억달러 시장인 한국경제와 4조2000억달러 수준인 일본이 손을 잡으면 6조달러 시장이 되고, 시너지 효과까지 더하면 7조달러 시장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일 경제연대가 아시안 연합(Asian Union)의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봤다. 대한상의는 한국과 일본에 기타 아시아 신흥국을 합한 경제권은 2030년 47조7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미국의 1.34배 정도로 세계 최대의 경제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대를 통해 경제 규모를 키우면 에너지 가격 협상력 등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한 양국의 강점이 결합한 효과에도 주목했다. 최 회장은 한일 경제 연대 가능성이 큰 분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제시한 바 있다. SK는 일본 NTT와 반도체 기술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령 우리나라 반도체와 일본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가 손잡으면 저비용의 연구개발 조인트벤처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SK는 일본 NTT와 반도체 기술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양국의 의료 분야 협력을 통해 가성비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게 되고 의료산업은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은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