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지도 이탈?... 애플 조직개편 시끌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국가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기업에서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자 정부가 사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사후 심사를 실시하고, 인증 기준에 중대 결함이 확인되면 인증을 취소합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ISMS, ISMS-P 인증 전 과정에 대한 강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정부는 기존 자율 신청 방식으로 운영돼 온 ISMS-P 인증을 공공·민간 주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의무화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특별 사후심사를 통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합니다. 지금까지 ISMS-P 인증을 받아싿가 취소된 기업은 없는 상황입니다.

■ 삼성전자가 오는 2026년 초 공개할 '갤럭시 S26' 시리즈의 렌더링 이미지가 유출됐습니다. 8일 IT 매체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삼성전자의 ONE UI 8.5 베타 버전에서 유출된 갤럭시S26 시리즈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이미지는 M1, M2, M3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M1은 갤럭시 S26 기본 모델, M2는 갤럭시 S26 플러스, M3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NE UI 8.5에서 유출된 갤럭시 S26 렌더링 이미지. M1은 기본 모델, M2는 플러스, M3는 울트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안드로이드 오쏘리티)

■ 애플 맥 컴퓨터(PC)의 자체 칩(애플실리콘) 전환을 이끌었던 애플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다수의 고위 임원이 이탈한 만큼 애플이 본격적인 조직개편 국면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복수 외신은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이 퇴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루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인텔 칩에서 'M1'을 비롯한 애플실리콘으로의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올해는 자체 통신 칩인 C1·C1X 모뎀과 N1 네트워킹 칩 등의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외신 일부는 스루지가 61세인 점을 고려하면 이직보다는 잔류 또는 은퇴 시점 조율이 타당하다는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법원이 카카오게임즈 하반기 기대작이었던 '가디스오더'의 개발사 픽셀트라이브에 대한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수원회생법원 제2부(법원장 김상규)는 지난 4일 픽셀트라이브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가디스오더'의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3일 개발사 자금난으로 인해 업데이트를 전면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당시 카카오게임즈 측은 "개발자 픽셀트라이브로부터 자금 사정 및 경영상의 문제로 향후 예정된 업데이트와 유지 보수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세계 최대 OTT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CNN·디스커버리 등 워너브러더스가 보유한 방송 채널은 기업분할 작업 중으로 이번 인수대상에선 제외됐습니다. 이미 전 세계 미디어 업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넷플릭스가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슈퍼맨·배트맨 등 IP(지식재산권)을 가진 워너브러더스를 손에 넣으면서 업계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테슬라가 대부분의 운행시간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는 수준의 '감독형 자율주행'을 공개했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23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가 전방만 주시하면 도로 주행이 가능한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 기능을 배포했습니다. 업데이트 대상은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S·모델X 가운데 HW(하드웨어) 4.0 장착 차량이며, 약 900만원 상당의 FSD 옵션을 구매해야 합니다.

■ 쿠팡이 지난달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추가 유출은 없다고 밝히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공지했습니다. 쿠팡은 전날인 7일 고객 공지를 통해 "이번 안내는 이미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추가 안내로, 새로운 유출사고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팡 측은 유출 사고 이후 스미싱·피싱 시도가 늘 수 있다며, "쿠팡은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는 112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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