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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 축구가 한탄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A대표팀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편성에서 쉽지 않은 대진을 받아 들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일본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네덜란드(7위)-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B-튀니지(40위)와 F조에 묶였다.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와 격돌한다. 유럽 PO 패스B에는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가 경쟁할 예정이다. 쉬운 상대가 없다.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조편성 뒤 "매우 어려운 조에 들어갔다. 모두 강하다. 네덜란드는 세계 정상급의 나라다. PO에서 누가 올라올지는 모르지만, 유럽은 일상적으로 치열한 싸움을 한다. 튀니지는 예선을 무패-무실점으로 통과했다. 수비가 매우 단단하고 경기 운영에 능한 팀"이라고 했다. 일본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때도 독일-스페인-코스타리카와 '죽음의 조'에서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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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경기 동선이 만만치 않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는 '일본의 시련이다. 일본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미국 댈러스(2026년 6월 15일 오전 5시)-멕시코 몬테레이(20일 오후 1시)-댈러스(26일 오전 8시)에서 치른다. 두 도시의 시차는 1시간이다. 그러나 미국과 멕시코 왕복 1800㎞를 이동하게 됐다. 또한,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오후 10시-오후 6시에 치른다. 예년과 같다면 중부지역의 혹서기 경기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각 경기장의 시차, 기후, 기온, 표고 등이 다르다. 팀 조정 능력이 정말 중요한 대회가 된다. 훈련은 오전인지 오후인지, 기온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등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해왔기 때문에 그 환경을 받아들이고, 거기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말 정신력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